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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셧다운'에 마트 판매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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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이베이, 실적전망 기대치 하회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중단)이 미국 내 소매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월마트의 실적 전망치가 전문가들의 기존 예상을 하회했으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의 4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기대치 보다 낮게 제시됐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역시 정부 셧다운이 미국 내 소비지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5일 월마트는 올해 연간판매 전망을 4750억~480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1.9~3% 가량 성장한 실적이나 전문가들의 기대치는 다소 하회하는 수치다.

팩트셋에 의해 실시된 애널리스트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올해 판매실적이 480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태"라며 "정부 셧다운 역시 미국 소비자들을 위축시키고 있어 이 상황(셧다운)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이베이도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놨다.

이베이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4분기 주당 순익이 79~81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베이의 4분기 주당 순익이 8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베이는 4분기 매출 예상치 역시 45억-46억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이 역시 월가의 기대를 하회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매출이 46억 40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모두 이달 초 시작된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셧다운 기간 동안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시적인 소득 감소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미국 내 소비지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가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위기가 소비패턴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에 대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40% 가량이 재정정책 교착상태의 영향으로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또한 정부 셧다운의 영향을 '조금(a little)'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28%, '많이(considerably)' 받았다고 답한 사람은 1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드만삭스의 린지 드러커 만 애널리스트는 ""가계소득이 3만 5000달러 이하인 응답자 중 47%가 셧다운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가계소득이 10만달러 이상인 응답자들은 32%만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계층이 셧다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앞서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저소득 가계와 고소득 가계 간의 경기체감지수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계는 소비를 줄였지만, 고소득 가계는 소비를 늘려 골드만삭스가 2005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계 간의 경기체감지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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