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에 물린 달러 자금 ‘눈덩이’ 금융위기 부른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29일 03:54

최종수정 : 2013년10월29일 07:21

BIS "中 달러화 부채, 폭발적 증가" 경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달러화 부채가 최근 수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가뜩이나 금융권 부실자산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부실 여신이 증가할 경우 선진국 금융시스템에도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얘기다.

(출처:중국인민은행, BIS)

28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기업과 금융권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최근 4년 사이 세 배 이상 급증, 약 9000억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금융시스템을 커다란 위기에 빠뜨리는 데 충분한 수치라고 BIS는 경고했다.

이날 분석 보고서에서 BIS는 “지난 3월 기준 중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가 8800억달러로 집계됐다”며 “4년 전 2700억달러에서 세 배 이상 불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간 기업의 달러화 자금 조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부채 증가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이다.

국가별로는 영국 은행권의 비중이 25%가량으로 가장 컸다. 영국 은행의 중국 여신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늘어났다. 반면 영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그밖에 유럽 은행의 비중은 32%에서 14%로 줄어들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해외 부채의 81%가 달러화 표시 채무이며 유로화와 엔화가 각각 6%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른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나설 경우 달러화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1997~1998년 발생했던 아시아 외환위기 때보다 커다란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시 아시아 지역의 위기 역시 연준의 갑작스러운 긴축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서 촉발됐다는 것이 BIS의 판단이다.

BIS는 “중국의 금융시스템 불안정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출구전략’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며 “주요국에 커다란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B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환보유액의 예대율이 2005년 100%에서 최근 200%로 늘어났다.

이에 대한 원인을 정확하게 가려내기는 어렵지만 통화 스왑과 신용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BIS는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기업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증가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신용은 최근 5년 사이 GDP 대비 125%에서 200%로 급증했다. 이 때문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