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분양가상한제로 격돌..대치청실 vs 신반포1차

기사입력 : 2013년10월29일 15:01

최종수정 : 2013년10월29일 15:01

-신반포1차, 주변시세보다 분양가 비싸..흥행시 투자심리 자극할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내달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서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지 여부에 따라 분양가 산정방식이 크게 엇갈려 향후 청약 ‘성패’가 주목된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청약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3.3㎡당 4000만원이 넘는 중대형 주택까지 인기를 얻는다면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청실' 공사 모습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대치청실’(옛 청실)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고 ‘아크로리버파크’(옛 신반포1차)는 적용받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대치청실은 주변 단지의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됐고 아크로리버파크는 다소 높게 책정됐다.

삼성물산이 짓는 래미안 대치청실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33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경우 전용 85㎡의 총 분양가는 10억8000만~11억5000만원. 이는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대치아이파크’의 시세(85㎡) 11억~1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최고 35층, 총 1608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중소형 면적인 전용 59~84㎡ 16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대치역과 도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또 주변에 학원시설이 다수 포진한 것도 장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변 대형 단지들의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해 대기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며 “기본적으로 학군·직장인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일반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단지의 가치가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림산업이 짓는 아크로리버파크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웃돌 전망이다. 최근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분양시장의 추세를 역행한 것이다.

조합 측은 3.3㎡당 분양가를 평균 4000만원 초반대로 책정했다. 이 경우 이 지역의 최고가 아파트로 올라서게 된다. 이 단지는 최고 38층, 15개동 총 1620가구로 지어진다. 일반가구는 전체의 37%(515가구)다.

비교 대상은 고가아파트의 상징으로 떠오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다. 이 단지의 전용 85㎡는 시세가 12억5000만~13억원 수준. 3.3㎡당 시세는 3800만원 안팎인 셈이다. 여기에 아크로리버파크는 새 아파트 점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프리미엄이 더해졌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이 단지의 조합 관계자는 “서초구에서 한강변과 맞닿아 있는 몇 개 안되는 단지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래미안 퍼스티지의 시세보다 높게 잡을 계획”이라며 “용역업체와 분양가에 대해 최종적으로 검토한 후 내달 초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는 분양가를 결정하는 데 지방자치단체의 심의를 거쳐야 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조합원들이 자유롭게 분양가를 결정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9월 이전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거나 같은 해 11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사업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아크로리버파크의 흥행 여부에 따라 더욱 달아오를 가능성도 있다. 3.3㎡당 4000만원대 분양가는 상징적인 측면이 강해 투자심리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이 살아나고 있지만 3.3㎡당 4000만원대 분양가는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고분양가에도 분양이 잘되면 시장에 떠도는 유동자금이 재건축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