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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대한항공, 한진해운 '동반 하락'‥재무리스크 부각

기사입력 : 2013년11월01일 11:17

최종수정 : 2013년11월01일 11:17

[뉴스핌=서정은 기자]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회사의 주가가 나란히 약세다.

1일 오전 11시 8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거래일 대비 350원, 4.52% 내린 74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은 900원, 2.64% 내린 3만315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30일 대한항공은 계열사인 한진해운홀딩스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사격을 두고 두 회사 모두 재무적인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시각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항공의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이 1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지원규모가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자금 지원 가능성이 열려있어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한진해운홀딩스 지분율이 높아지면 대한항공 주주들은 회복이 지연되는 컨테이너 해운 업황에 대한 익스포져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해운업계의 양극화 심화되고 있어 턴어라운드 시점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결국 대한항공 주주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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