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中 바이주업 불황때 저비용 진입, 주식도 바닥훑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중국에서 식음료 업체 와하하(娃哈哈)는 물론 철강 보험회사 등 비 식음료 분야의 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바이주(白酒 고량주) 사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바이주 상장사들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에도 와하하, 룽청(荣程)철강, 보험사 중국핑안(平安)그룹이 9월들어 잇따라 바이주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그 중 중국의 유명 철강업체인 톈진(天津)의 룽청그룹은 쓰촨(四川)성 루저우(瀘州) 허장(合江)현에 120억 위안(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량 10만t 규모의 바이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말에는 중국핑안그룹이 쓰촨의 주류 업체인 이빈홍루몽(宜賓紅樓夢)유한공사에 브랜드 개발을 위한 자금 5억 위안(약 87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주류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사의 업종 분류에 속한 13개 바이주 상장사 중 올 1~9월 수입과 순수익이 각각 -3.3%, -6.3%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주 업계는 한 때 순수익 증가율 30~50%를 유지하며 지난 10여년 동안 황금기를 맞았었다.

그럼에도 바이주 사업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여러 업종과 비교할 때 바이주 업종의 순수익률은 대체로 30% 이상으로 괜찮은 편이다. 바이주 업계 수익률이 향후 반토막 난다고 해도 일부 기타 업종에 비해 수익성이 여전히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중국 대표 음료 업체인 와하하 그룹이 정식으로 바이주 사업 진출 계획을 공개, 구이저우(貴州)성 마오타이전진쟝주예(茅臺鎮金醬酒業)유한공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주 사업 진출 동기에 대해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 회장은 "현재 바이주 업계가 침체기에 들어섰으나 유구한 술문화를 가진 중국의 주류 산업 진흥과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 실력있는 기업이 이 업계에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와하하 등 중국의 유명 기업들이 바이주 업계 진출을 선언한데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바이주 업계의 '주가 바닥'을 노린 매입이라고 진단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주류 업계가 아닌 타 업종에서 주가 바닥을 노리고 싼 값에 지분을 매입하기 위해 바이주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며 "일부 중소기업에게는 사업을 확대하고 성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바이주 업계가 조정끝에 반등세를 나타내기까지 최소한 3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현재 바이주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에 '지금이 바이주 업계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는 것은 오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심지어 바이주 업계가 회복되기까지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최근들어 바이주 업계의 판매량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판매 성수기인 올 중추절과 국경절 고급 바이주 매출이 예년보다 30~40%나 떨어졌고 병당  2000위안(약 35만원) 이상에 판매되는 초고가 바이주의 매출은 무려 90%나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주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성장률 둔화 등 경제환경으로 인한 매출 급감 탓에 바이주 업계는 재고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1~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조정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