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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김준기회장 동부메탈 지분 매각 요구

기사입력 : 2013년11월13일 08:44

최종수정 : 2013년11월18일 09:40

김회장 지분 39.5% 포함 '통매각'으로 7000억 확보 검토

[뉴스핌=이영기 기자] 산업은행이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도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김회장의 보유지분 39.5%를 포함한 약 80%를 매각함으로서 경영권 프리미엄도 받을 수 있어 총 7000억원 내외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부그룹도 당초 올해 말까지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 31.28%의 매각키로 했지만, 산은의 요구대로 김 회장 보유지분을 포함해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13일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따르면, 최근 산은은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지분만 팔아서는 제값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김준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까지 포함한 경영권을 매각하는 게 프리미엄을 높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는 입장을 동부그룹에 전달했다.

동부하이텍과 김 회장, 동부CNI 등 동부그룹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동부메탈 지분은 총 80.84%다.

김 회장 자신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동부인베스트먼트(31.00%)와 동부스탁인베스트먼트(8.50%)를 통해 간접적으로 동부메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한 결과다.

동부하이텍이 동부메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은행권에서 1조20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을 연장하면서 이 지분을 팔아 상환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디케이트론 잔액은 6000억원 내외다.

잔액 상환을 위해 동부하이텍은 보유한 지분을 올해 말까지 팔아야 할 처지이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경영권이 없는 지분에 투자할 투자자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산은이 경영권 지분까지 파는 것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면서 동부그룹도 적극적으로 검토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동부 하이텍 지분만 팔아서는 경영권 변동이 없기 때문에 어렵다"면서 "경영권 있는 지분을 매각해야 팔리지 않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동부하이텍이 보유한 지분 31.28%만 팔면 약 2000억원 내외를 확보할 수 있지만, 김 회장 보유지분 39.50%와 동부CNI 등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모두 포함해 '통매각'하면 7000억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산은은 예상하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산은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동부하이텍은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춰야 하고 현금창출 규모가 이자비용 보다 3배 이상 많게 유지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전적으로 동부그룹이 판단할 사항이지만 재무약정을 준수하고 재무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어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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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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