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시장 후끈](상) 강남 재건축‘착한 분양가’로 흥행불패 기지개

기사입력 : 2013년11월13일 14:57

최종수정 : 2013년11월13일 15:07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대기수요 풍부해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이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청약 열기가 뜨겁다.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췄고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사례가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인기가 높은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수요층이다.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사실상 없고 공급물량도 적어 대기 수요가 쌓이고 있다. 분양을 받지 못한 청약자가 다른 단지로 재도전하고 있어 연쇄적인 ‘인기몰이’가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전매제한 기간이 없거나 짧아 처분이 수월한 데다 주택가격 ‘바닥론’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도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을 달구는 이유다.

 신반포 1차 단지 내 모습. 지금은 재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착한 분양가’ 일반화..기대감 높여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달 분양한 ‘래미안 대치청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200만원대다. 전용 59㎡A(기준층)의 분양가는 8억4000만원으로 3.3㎡당 3100만원. 84㎡A의 분양가는 11억2400만원으로 3.3㎡당 32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주변 단지의 시세와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지난 2005년 입주한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의 3.3㎡당 평균 매맷값은 3600만원, 2007년 입주한 대치 아이파크의 평균 매맷값도 3400만원이다. 입주 시점이 7~9년 차이가 난다는 것을 고려하면 래미안 대치청실의 분양가 경쟁력이 충분한 셈이다.

지난 9월 분양한 ‘래미안 잠원’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900만원대다. 이는 잠원동의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한신2차)’의 3.3㎡당 평균 매맷값 3000만원선 보다 낮은 것.  

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 PB팀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투자심리 개선으로 강남권 재건축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매제한이 길어야 1년에 불과해 매도가 용이하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높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권 불패신화 당분간 지속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의 불패신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분양한 단지들은 대부분 청약경쟁률이 두자리 이상을 기록하며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을 형성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살아나면 이 같은 상승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연내 강남권 재건축 유망 단지가 줄지어 분양에 나선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 파크’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서초구 내 최고가 아파트를 꿈꾸고 있다. 총 1620가구 중 일반분양이 515가구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6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자이'(총 408가구, 일반 86가구)와 도곡동 동신3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도곡 한라비발디'(총 110가구, 일반 15가구)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은행 서초 PB센터장은 “투자처가 마땅치 않고 부동산 시세가 바닥을 다지고 있어 강남권 재건축 단지로 향하는 투자자들의 손길이 늘고 있다”며 “최고가 아파트 중 하나인 아크로리버 파크가 분양에 성공하면 상승 분위기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