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설명…정치현안 입장 밝힐지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국회를 방문, 취임 후 첫 시정연설을 통해 국정운영 방향 및 내년도 예산편성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노태우(1988년)·노무현(2003년)·이명박(2008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도 지난 주말 외부 일정을 비운 채 연설문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시정연설 내용에 따라 여야간 대치정국이 해소될지 아니면 더 경색될지가 결정돼 그 어느때 보다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원 개혁 국회 특위 구성 등 등 이른바 '양특'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 편성 배경과 그에 따른 향후 국정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고,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안정을 위한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유럽 순방과 한·러 정상회담을 포함한 그동안의 '세일즈 외교' 성과를 여야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등에 대한 지지 또한 거듭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되는 정치 현안의 언급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만약 국정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더라도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 아니겠느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