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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집단(?)' 트위터에 첫 여성 이사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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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기자-英 피어슨 CEO 출신 마조리 스카디노 이사 선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여성 고위직 임원이나 이사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트위터에 여성 이사가 한 사람 생겼다. 

주인공은 피어슨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조리 스카디노. 올해 66세다. 피어슨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모회사이며 교육 및 미디어, 출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 트위터는 5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스카디노를 이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던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 마조리 스카디노 전 피어슨 최고경영자(CEO)(출처=블룸버그)
"트위터에 여성 이사가 없다"는 내용을 트위터가 겸허히 수용하면 되었을텐데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의 경박한 언사가 도마에 오르며 이 논란은 가열되기도 했다.

사실 실리콘밸리 대형 정보기술(IT) 업계 고위 경영진이나 이사진에 여성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페이스북이 IPO를 할 당시에도 이사진 전원이 남성이었고,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가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뉴욕증시에 데뷔한 지 2개월 후부터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U.C.데이비스 조사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실리콘 밸리 기업에 여성 이사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4%밖에 안된다. 언스트 & 영 보고서에서도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 가운데 기술 기업 40%에는 여성 이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 기자 출신으로 로스쿨을 졸업했고 피어슨이라는 FTSE100 기업에서 첫 여성 경영인이란 기록을 갖고 있는 스카디노는 이런 빛나는 연륜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97년 피어슨 경영을 맡은 뒤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경영을 펼치며 이익을 세 배로 늘려놓은 공(功)이 있다. WSJ 등은 스카디노가 트위터의 미디어와의 관계, 또한 실시간 출판 플랫폼 사업으로의 진출 등에 있어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승승장구했을 것만 같던 스카디노도 피어슨 CEO직에서 물러날 때 큰 실망감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여성들에겐 여전히 기업의 세계 상층부는 닫혀 있다"면서 "(피어슨 CEO가 되기 전인)1997년까지는 피어슨에서 하는 일은 많은 여성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다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아 유감이었다"고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까지는 노키아 이사를 맡았다. 노키아 이사회에서 같이 활동했던 한 사람은 "스카디노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매우 솔직한 사람"이라면서 "동시에 그는 윤리의 측면이나 개방성, 공정성이란 측면에서 회사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훌륭하게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트위터 이사로 선임됨과 동시에 첫 트윗을 날렸다. '@marjscar'란 자신의 계정을 통해 5일 오전 트위터의 공식 발표 트윗에 대해 "감사합니다. 함께 하게 된 지금은 트위터의 역사에 있어 가장 흥미로운 시점입니다"라고 답글을 달았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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