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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델라가 남긴 또 다른 유산 "경제 성장"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10:45

최종수정 : 2013년12월06일 11:09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95세로 세상을 떠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민주화의 상징으로 불리는 등 정치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만델라 전 대통령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공헌한 부분은 그의 눈부신 도덕적인 평가에 가려 상대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만델라 전 대통령이 '아파르트헤이트'로 불린 인종차별주의를 평화적으로 해결한 그의 도덕적인 역량과 함께 남아프리카 경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만델라는 지난 1990년 27년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불평등한 정치 구조가 경제와 연계됐다는 점을 파악하고 아파르트헤이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경제 구조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만델라는 흑인들을 지역별로 격리 수용하는 반투홈랜드 정책을 아파르트헤이트의 핵심으로 파악했다. 척박한 환경으로 강제 이주한 흑인들은 자연스럽게 백인 거주지로 유입되면서 노동력을 착취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결국 반투홈랜드를 비롯한 여러 제약이 사라지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비로소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 경제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통치하에 반등세를 보였다. 1980년~1994년 1.5%를 밑돌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 성장률은 1995~2003년 3% 수준까지 올라갔다.

특히 지역 차별 정책의 폐지로 내부적으로 인구 이동이 급격히 늘어났음에도 개인소득은 지난 1993년에서 2008년 사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들의 평균 소득도 9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점차 주변 국가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기회의 장으로 떠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되는 투자는 아프리카 지역 내부에 유입되는 투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남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ADC)로의 수입 규모는 지난 1993년 163억 달러 규모에서 2006년 687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다만 이같은 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과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대한 만델라의 대응은 실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3년 4%에 불과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AIDS 감염인구는 10년 후 28% 수준으로 늘었으며 오늘날에는 인구 10명 중 1명 이상이 HIV 양성 반응자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업률 역시 25%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빈부의 격차 역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오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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