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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정자' 만델라의 삶은…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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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착취로 갈라진 땅 보듬어 낸 불굴의 영혼과 관용

넬슨 만델라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표지 [출처:위키피디아]
[뉴스핌=권지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유를 향한 길고도 먼 여정'을 끝냈다. 

그의 여정은 수 세기 동안 인종차별과 착취로 얼룩지고 갈라진 조국을 불굴의 영혼과 한없는 관용으로 다시 엮어 드디어 빛나게 하는 길이었고,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조정자(Great Consiliator)'라고 불렀다.

1918년 남아공 분리주의 시절 한 시골의 족장 아들로 태어난 만델라는 1940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가입, 인종평등을 위한 학생운동을 하다 제적을 당했다.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로 넘어간 만델라는 막노동을 하다 법률 사무소에 취직, 법률 공부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1952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흑인 최초로 법률 사무소를 차렸고, 남아공 백인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다 수 차례 체포됐으며, 27년 동안의 옥살이 끝에 1990년 석방됐다.

이후 ANC 의장으로 선출된 만델라 대통령은 인종차별 철폐 노력을 지속했고, 공로를 인정 받아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94년에는 남아공 최초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5년 간 재임하며 자신을 투옥시킨 사람들을 내각에 등용하고 인종간 통합을 이끌어내는 정치를 몸소 실천했다.

만델라의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을 공동 집필한 리처드 스텐겔은 남아공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백인우월주의로 인한 인종차별은 만델라라는 인물을 만들어 낸 중요한 배경이라면서, “어릴적부터 자존감을 낮춰 차별을 당하더라도 당연하게 여겨지게 만드는 것이 아파르트헤이트이지만, 만델라는 단 한번도 그 같은 차별이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친 1995년 만델라는 어린이재단과 만델라재단 등을 통한 기금 마련 및 자선활동을 펼치면서 HIV 및 에이즈 퇴치 활동 등에 헌신했다.

정계를 떠난 뒤 고향에서 여생을 보낸 만델라는 지병인 폐 감염증으로 지난 6월 입원, 9월부터는 병세 호전으로 자택에서 치료를 받다가 12월5일 숨을 거뒀다.

용서와 화해의 정치인이자 세계 인권의 아이콘이기도 한 만델라의 일생은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이라는 자서전으로도 소개된 바 있는데, 최근에는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Long Walk to Feedom'이 개봉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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