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中경제 속도조절] 스모그, 산업판도 변화바람 클린산업 성장재촉

기사입력 : 2013년12월09일 15:02

최종수정 : 2013년12월10일 18:06

오염源 화학 전력업종 정책과 시장서 모두 찬밥 신세 전락

[뉴스핌=조윤선 기자] 미세먼지를 동반한 중국 스모그 발생이 장기화하고 지역도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청정 공기와 관련한 '클린 산업'이 신종 유망 산업으로 부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산업계에서는 공기 정화기 산업 신규 진출 및 사업확장 붐이 일어나고 증시에서는 관련 업종이 '스모그 테마주' 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화학 전력 등 오염배출이 심한 산업은 지역에 따라 공장 가동 잠정 중단 조치 등으로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심각한 스모그가 지속되면서 공기정화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중국 베이징 TV방송 보도내용.[출처=바이두(百度)]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최근 중국에서 비교적 살기좋은 도시로 꼽히는 항저우(杭州)와 난징(南京) 등 도시에서도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하는 등 대기오염으로 인해 공기정화기와 황사 마스크가 인터넷상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증권망은 중장기적으로 스모그 현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기정화기를 비롯한 실내 환경 산업이 발전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역에서 스모그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공기정화기가 일반 가전제품처럼 가정 필수용품이 될 것"이라며 "3년내 5000만대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대당 3000위안으로 추산하면 1500억 위안(약 26조원)의 시장 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동흥(東興)증권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가정의 공기정화기 보유율이 1%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중국에서는 공기정화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지역에서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 발전 초기단계라 상품 가격 책정이 불투명한 탓에 가격 거품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7000위안(약 121만원)짜리 고급 공기정화기 한 대의 원가는 사실 2000위안(약 35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TV, 에어컨 압축기 등과 달리 공기정화기의 기술 문턱이 낮아, 중국 국내 업체는 물론 해외 브랜드까지 너도나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우량기업과 불량기업이 혼재해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현재 중국 공기정화기 시장에서 외자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3에 달한다. 이 중 필립스와 파나소닉의 매출 점유율이 33.4%, 28.5%에 달해 중국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 업계 전문가는 "중국 공기정화기 시장은 고속 성장단계에 있어 대체로 수익이 높다"며 "공기정화기의 마진율은 최소 100%에 이른다"고 말했다.

연일 지속되는 스모그로 미세먼지 마스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에 따르면 지난 1~6일 타오바오에서 거래된 미세먼지 마스크는 76만개로 전월 동기대비 52.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공기정화기 판매량도 74.1% 급증한 14만대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매체는 환경부 데이터를 인용, 최근 중국내 20여개성 104개 도시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중국 국토의 절반이 스모그에 뒤덮힌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각지에서는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가 하면 휴교령을 내리는 등 '대기오염 응급 예방책'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상하이(上海) 등 남부지역에 발생한 스모그의 주범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로 지목되면서 상당수 지역의 중공업 기업에 생산 중단 및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일례로 난징(南京)시는 지난 5일부터 시 관할의 22개 중점 화학공업, 전력 업체에 대해 생산 잠정 중단이나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난징대학 류훙녠(劉紅年) 교수 등 전문가들은 "경제 안정 성장을 보장하는 전제에서 경제 구조전환과 에너지 구조 조정을 단행해야 한다"며 "에너지 소모가 많고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업종을 퇴출 시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진 스모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9일부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남부지역의 스모그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