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쌍용건설에 대한 지원방안을 놓고 대립 중인 채권단과 군인공제회의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9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융당국 중재로 쌍용건설 채권단인 우리은행과 비협약채권단인 군인공제회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군인공제회가 쌍용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원리금 1230억원의 상환을 3년간 유예하고 쌍용건설 남양주사업장에 대한 가압류도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쌍용건설의 국내 150개 사업장 공사는 군인공제회의 가압류로 일제히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군인공제회는 채무 일부유예와 이자감면까지는 수용할 수 있겠지만, 출자전환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군인공제회는 대출 원금 850억원 가운데 400억원은 올해, 나머지 450억원은 내년 중 회수하는 안과 함께 이자 2년 유예 및 금리 인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