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상황 4년째 개선, 지출 위해선 고용회복이 필요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주택 및 증권시장 개선으로 미국의 가계 자산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가계와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순 자산규모는 3/4분기 중 1조 9200억 달러(원화 2018조 상당)가 늘어난 77조 3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선 분기에 비해 2.6%가 확대된 셈이다.
연준은 발표자료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고용 개선과 주가 및 주택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가계 부채 상황이 4년 넘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들이 재정 여건 개선에 계속해서 힘쓰는 과정인 만큼 소비자 신뢰도와 지출 확대를 꾀하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이 더욱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다나 사포르타는 “자산 회복이 고르진 않다”면서 “부가 여전히 금융자산에 집중된 듯 하고 특히 일부 가계들에 쏠린 경향이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지난 분기 미국 가계들이 보유한 주식과 연기금과 같은 금융자산은 1조 5000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