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바이주 업계 2014년 태풍급 M&A재편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형 재편바람에 타업종 진출도 활발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새 지도부의 반부패 움직임과 접대비 등 삼공경비(三公經費) 축소로 실적이 악화된 바이주(白酒 고량주) 업계에 내년 인수합병(M&A) 재편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근래 식음료 업체 와하하(娃哈哈), 민영철강 업체 룽청그룹(榮程集團)을 비롯한 타업종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바이주 업계에 진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해다.

또한 바이주 업계가 내년에는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반등세로 돌아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삼공경비 축소로 인한 매출 급감과 중국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요구가 거세지면서 내년에는 바이주 업계에 터닝포인트가 출현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타업종 바이주 업계 진출 봇물

올 9월들어 와하하와 톈진(天津) 룽청그룹, 중국핑안(平安)보험그룹 등 타업종의 잇따른 바이주 업계 진출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룽청그룹 관계자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주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류 사업에 진출하고자 한다"며 "현재 중국 곳곳에 사업 대상지를 물색하고 있으며 현지 주류 업체 인수와 생산 라인 확대를 통해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말 중국핑안그룹은 쓰촨(四川)성 주류 업체인 이빈홍루몽(宜賓紅樓夢)유한공사에 5억 위안(약 865억원)을 투자, 이 업체를 활용해 자사 주류 브랜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와하하 그룹도 9월 구이저우(貴州)성 런화이(仁懷)시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 11월초에 1호 바이주 제품 '링장궈주(領醬國酒)'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다수의 기타 업종에 비해 바이주 업계의 수익률이 비교적 좋은편"이라며 "바이주 업계 수익률이 향후 절반가량 축소된다고 해도 여전히 타 업종과 비교하면 수익이 월등히 높다"고 타업종의 바이주 사업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바이주 업계는 한 때 순수익 증가율 30~50%를 유지하며 지난 10여년 동안 황금기를 맞았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주류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사의 업종 분류에 속한 13개 바이주 상장사 중 올 1~9월 수입과 순수익이 각각 -3.3%, -6.3%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바이주 업계 재편 수년간 지속될 수도

바이주 업계의 구조조정 국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해 업계 일선에서 뛰고있는 판매상들은 단기간내에 침체국면이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쓰촨성의 한 바이주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이번 업계 구조조정이 수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고급 바이주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정부 소비가 단기간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의 주류 소비층인 80~90년대생 젊은이들이 바이주보다는 맥주, 와인 등 기타 주류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밖에 중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술 소비를 제한하고 좋은 술을 마시자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점도 바이주 매출이 위축된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바이주 전문가 톄리쩡(鐵犁曾)은 "올해 영업 실적이 예년보다 늘어난 주류 업체가 5%를 넘지 않는 반면,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70%를 넘는다"며 "상당수 주류 업체의 구조조정이 2015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바이주 업계 구조조정 과정을 △수요 감소로 인한 판매상의 재고정리로 주류업체 매출 급감 △판매상 재고정리 후 주류 기업 매출 소폭 회복세 △주류 업체 가격 조정 후 바이주 제품 출고가 하향조정 등의 3단계로 전망했다.

중위안증권은 "2014년 주류 기업이 전반적으로 제품 출고가격을 낮춰잡을 것"이라며 "마진율 감소가 영업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은 바이주 업계에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메이저 주류업체들이 가격 인하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중고급 시장에서 중소 업체들의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