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NCR 완화] IB 길 터준다… 신제윤 위원장 “스타 증권사 기대”

기사입력 : 2013년12월17일 10:56

최종수정 : 2013년12월17일 10:58

대형증권사 중심, 추가투자여력 6조 늘어

[뉴스핌=한기진 백현지 정경환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때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만점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450%를 고수했던 태도를 바꿔 250%로 낮췄다. NCR은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BIS와 같은 역할을 하는 증권사의 핵심 재무기준으로 연기금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감독국 관계자는 “NCR을 낮추면 연기금은 리스크관리 부담을 더 안게 되는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기획재정부의 국고채전문딜러 선정 기준과 한국거래소 주식워런트증권(EWL) 유동성공급자(LP) 선정 NCR 기준이 250%인 점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수 금융투자협회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이번 NCR 기준 완화 조치를 환영한다"며 "앞으로 증권사들이 영업용순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CR 완화로 한국판 IB(투자은행) 도약의 길이 좀 더 열렸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6일 뉴스핌과 만나 “업계를 리드할 수 있는 스타증권사가 나와야 한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CR이 대폭 완화되면서 대형증권사는 할 일이 많아졌다. 그동안 해외에 지점을 내거나 주식결합증권(ELS)나 파생결합증권(DLS) 등 인기 있는 상품을 내놓을 때마다 파생상품이라는 이유로 NCR비율이 내려갔다.

당장 한국판 IB로 지정된 삼성, 현대, KDB대우, 우리투자, 한국투자증권은 당장 기업여신을 할 수 있게 됐다. 신규 투자여력이 6조1240억원 증가할 것으로 대신증권이 지난 6월 말 업계 평균 490%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도 있다. 5대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16조원으로 이중 기업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여력은 3조원에 불과하다. 5대 증권사의 NCR비율은 삼성증권 658%, KDB대우증권 528%, 우리투자증권 510%로 업계 평균 이상이고 현대증권 447%, 한국투자증권 431%로 평균 아래에 있다.

NCR 완화는 즉각적인 효과로 당장 수익을 끌어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의 수익원은 크게 주식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을 얻는 위탁매매, 고객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자산관리, 인수합병(M&A)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 IB와 주식 및 채권을 매매하는 트레이딩 등 네 가지다. 그러나 증시 침체로 수수료 수익은 떨어지고 자산관리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고 IB는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딩은 NCR 완화로 운용 규모가 커져 수익도 확대할 수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많은 대형사들이 이번 기준 완화 수혜가 예상된다"며 "후순위채 발행 등을 줄여 이자비용을 상당 부분 세이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부문에 대한 역량강화를 통해 차별화가가 발생하고 자연적으로 옥석 가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