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금융안전망 활용, 통화스왑 등 주문
[뉴스핌=곽도흔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이 선진국 출구전략이 신흥국 시장에 가져오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1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G20서울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머지않아 다가올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G20이 출구전략을 질서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난 여름,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 신흥국 시장이 크게 불안해진 것을 경험했다"며 "G20은 선진국 출구전략이 신흥국 시장에 가져오는 부정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획재정부와 호주 재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G20 서울 컨퍼런스‘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
현 부총리는 "나는 이러한 G20 차원의 출구전략 대응 필요성을 '부정적 역파급효과(Reverse-spillover effect)'를 통해 강조해왔다"며 "G20은 기합의한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정책공조를 실천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져오는 국제금융시장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정책공조를 마련해야겠다"며 "이런 상황에서, 오늘 컨퍼런스의 출구전략 대응 논의는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며 좋은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금융위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국제금융시스템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바젤Ⅲ, 그림자금융개혁, 장외파생상품 등의계획된 금융개혁을 차질없이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체제(International Financial Architecture)를 보완하는 축으로 지역금융안전망(RFA) 활용, 통화스왑,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더욱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