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014 중국, 이슈&예측] ⑩ 중국 기업이 삼성을 잡는다고?

기사입력 : 2013년12월23일 17:00

최종수정 : 2014년01월03일 11:30

회웨이, 삼성 애플주도 스마트폰 시장 맹추격 위협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전자 통신업체들이  삼성과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맹렬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많은 전자업체중에서도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는 기존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가장 위협적인 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화웨이의 기술 경영은  2013년 한해 제조 중국이  '스마트 중국'으로 바뀌고,  산업 구조의 업그레이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가장 잘 드러낸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매체는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CEO의 말을 인용, 올 11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고량이 600만대를 넘어섰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또한 12일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기지국 통신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화웨이 등 중국 로컬 업체의 부상과 더불어 올해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중국 IT시장 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무려 101.9%나 증가한 7711만대로 집계됐다. 중국내 핸드폰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85.3%로 뛰어올랐다.

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요인으로 경제일보(經濟日報) 등 중국 매체는 △정보화 건설 가속화에 따른 정보소비 수요 급증 △로컬 업체의 혁신력 및 기술력 향상 △로컬 이동통신사의 통화보조금 등 스마트폰 사업 지원정책에 따른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을 꼽았다.

주목할 점은 4G 라이선스가 발급되면서 4G단말기 출시를 둘러싼 국내외 업체의 경쟁이 격화되어 중국 스마트폰의 빠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산업정보화부가 4일 3대 이동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4G 라이선스를 부여하면서, 중국의 4G 이동통신 시대가 열렸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올해 스마트폰 출고량은 3억6000만대로 2014년 4억5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4G 라이선스가 정식 발급되면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화웨이도 2014년  4G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 매출이 올해보다 두 배 많은 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앞서 8월 국무원이 ‘광대역 중국 전략과 실행 방안’을 통해 2020년까지 3G/LTE 보급률을 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12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향후 12억명에 달하는 스마트폰 단말기 수요는 제조업체에겐 블루오션이나 다름없다.

이를 반영하듯 4G 시장을 선점하려는 중국 로컬 업체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올 4월 쿠파이(酷派)가 중국내 최초 4G 스마트폰 ‘쿠파이8920’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이달 11일 레노버(聯想)가 곧 TD-LTE 단말기 출시를 계기로 TD-LTE 스마트폰 중고급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4G 시장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할 전망이다. LTE 단말기, 4G망 구축 등 향후 3년 동안 LTE 상용화를 위해 5000억 위안(약 87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웨이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업체가 자국의 급성장하는 스마트폰 시장과 매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삼성, 애플 등 기존 스마트폰 업계 강자의 지위를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5.2%, 애플이 13.4%, 화웨이가 5.1%, LG전자가 4.8%, 레노버가 4.3%였다. 

한편 화웨이는 비상장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로 유명하다.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중미 양국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싶지 않다며 미국 시장 진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런정페이 회장이 인민해방군 통신장교 출신인 탓에 중국 군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온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로부터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장 진출을 제한 받아 왔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