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여야정, 아베 日총리 야스쿠니 참배 한목소리 규탄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15:37

최종수정 : 2013년12월26일 15:37

유진룡 문화부장관도 비판 성명 발표

[뉴스핌=김지유 기자] 취임 1주년을 맞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여야가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아베 총리의 참배는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현직 총리로는 7년 만이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6일 "어떤 행동과 말로도 일본의 침략전쟁과 군국주의의 과거사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은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고 동북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참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신사참배는 지난 역사 속에서 희생된 일본인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세계적인 리더로서 가야하는 길이었다"고 언급했다.

민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오늘 아베 총리 발언보다 더 이상의 망언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베총리의 기자회견을 가리켜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망으로 인해 대한민국 역사가 그동안 겪어온 고통에 대해서 한 마디의 사과 없이 몰역사적이고 자국 이기주의에만 매몰된 망언으로 점철됐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아베 총리의 몰역사적 행보에 대해 규탄한다"며 "한일 관계의 파국뿐만 아니라 동북아 평화질서를 깨뜨리는 망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197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서독 빌리 브란트 총리의 일화를 예로 들며 아베 신조가 그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 폴란드인들 앞에서 무릎을 꿇음으로써 '무릎을 꿇은 것은 한 사람이지만 일어선 것은 독일 전체였다'는 평가를 받은 서독 빌리 브란트 수상의 역사인식과 진정성을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2013년 총리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전격 참배함으로써 '일어선 것은 아베 한 사람이지만 무릎을 꿇은 것을 일본 전체였다'고 역사는 분명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비판 성명을 통해 "일본의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범들을 합사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개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아베 총리의 참배를 규탄했다.

유 장관은 야스쿠니 신사를 "용서받을 수 없는 전쟁범죄자들을 합사하고 있는 반역사적 시설물"로 규정짓고 "아베 총리가 이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며,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협력을 근본부터 훼손시키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진정으로 국제평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과거 역사를 부정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그릇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역사를 직시하면서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과 식민지배의 고통을 겪은 인근국과 그 국민들에게 철저한 반성과 사죄를 통해 신뢰부터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을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