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성동조선 출자전환, 무보 '반대매수권' 통보로 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은 "무보 진의 파악 중…무보 포함 자율협약 유지"

[뉴스핌=노희준 기자] 채권단의 성동조선해양 출자전환 계획이 난항을 겪게 됐다. 무역보험공사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에 반대하면서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통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전날 무보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의 진의 파악에 분주하게 나섰다. 전날 무보는 수은에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무보는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통보하면서 출자전환이 중단되고 몇 가지 조건이 만족되면 재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가 붙인 일종의 부대조건은 다른 회계법인을 통한 재실사 시행, 경영정상화 방안 재수립,  M&A(인수합병)을 위한 주관사 선정 등이다.

수은은 무보의 반대매수청구권 행사 통지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무보를 최대한 설득해 채권단에서 빠지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무보까지 포함해 자율협약 체제가 유지돼야 한다. 현재 선박경기도 전체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무보의 정확한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반대매수권은 행사 여부는 출자전환  의결일(27일)로부터 1주일 내에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무보가 보유한 성동조선의 채권가치를 평가해 찬성채권자들이 사들이는 절차는  6개월 내에 하면 된다. 사실상 6개월 동안 무보와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수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무보가 반대매수를  정말로 원하고 던진 것인지, 조건을 보고 던진 것인지 무보의 공식 입장을 파악 중"이라며 "(절차상으로) 반대매수를 통지했다고 해서 반드시 행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철회된  사례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보가 반대매수청구권 행사를 수은에 통보하면서 지난 27일 채권단에서 통과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 계획이 꼬이게 됐다.

무보가 반대매수청구권을 결국 행사하면 무보가 출자전환해야 하는 금액을 다른 채권단이 나눠 떠안아야 하고 해당 안건 역시 채권단 회의에서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보가 출자전환해야 하는 금액은 약 3700억원 가량이다.

이럴 경우 그만큼 출자전환 시점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무보가 빠지면서 다른 채권단인 우리은행이나 NH농협은행의 채권단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무보가 빠지면 나머지 채권자끼리 성동조선을 끌고 가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무보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할지는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채권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자율협약 자체가 깨지면 성동조선의 경영정상화 방안도 무산되면서 쌍용건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무보의 진의가 무엇이든 수은이 무보를 설득하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수은 일각에서는 무보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요건 중 다른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 재실사 실시 요구에 대한 이견이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무보 등 채권단 일각에서는 안진회계법인이 작성한 실사보고서에서 조선사가 받는 선수대금이 조선업계 현실보다 빠르게 입금되는 것으로 설정돼 성동조선의 계속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수은 관계자는 "다른 회계법인으로 재실사를 할 만큼 실사 결과가 낙관적이었는지 서로 검증을 해야봐야 할 것"이라며 "실사는 보수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수은이 무보의 마음을 결국 돌리지 못해 출자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실채권  비율이 급등해 건전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온다. 금융당국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여신은 개별평가를 통해 부실채권(고정 이하)으로 분류토록 지도하고 있다.

한편, 채권단은 성동조선에 선수금환급보증(RG)을 포함해 3조8000억원의 여신을 보유중이다. 수은, 무보 우리은행, 농협은행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