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노무라 "엔저, 큰 위협 아냐‥IT업종에겐 힘든 한 해"

기사입력 : 2014년01월03일 11:21

최종수정 : 2014년01월07일 07:38

-"4% 성장, 환율 1060원, 코스피 2350까지 갈 것"

[뉴스핌=서정은 기자] 엔화 약세가 궁극적으로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증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IT업종은 다소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이라는 전망이다.

3일 노무라증권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엔저에 있어 중요한 건 속도"라며 "엔저 현상보다는 그 내부의 원인을 파악하고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권영선 노무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은 1060원, 달러엔은 110엔이 될 것"이라며 "원달러환율의 경우 주택시장의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고, 달러/엔의 경우 미국 경기회복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은 70엔에서 100엔까지는 '아베노믹스'가 견인했다면 100엔부터 110엔까지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 수석은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으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고 이런 점에서 엔화약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성장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GDP 성장률 또한 4% 가량에 육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올 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 가량 될 것"이라며 "약 2년간 글로벌 성장률보다 부진했는데 이번엔 따라잡고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커츠(Michael Kurts) 노무라 주식전략 글로벌 헤드는 "내년은 선진국이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 한국 증시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은 기업들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의 대표업종인 전기전자에 대해서는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김지성 노무라 한국 리서치헤드는 "문제는 전기전자업종 섹터를 이끌만한 특별한 것이 없다는 상황"이라며 "재고(inventory)는 늘 것이고 공급가격에 대한 압박은 커질 것이고, 모든 전자회사들이 이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폰5C가 550불로 책정되면서 스마트폰 가격 하락에 대한 시기는 다소 늦춰졌지만 이에 대한 의구심이 시작에서는 계속되고 있다"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 등이 낮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올해 증시를 두고는 상반기엔 변동성 장세를, 하반기엔 상승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2350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요한 것은 돈의 흐름(유동성)이 주식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은 수출 중심으로 성장성이 있고 내수도 안정될 가능성이 높아 상반기엔 내수주가, 하반기엔 경기순환주가 유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