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해 국무회의 출석률이 가장 낮은 장관으로 나타났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동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무회의는 최고정책심의기관으로 대통령과 행정각부 장관들이 모여 국가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다.
그동안 미래부와 해수부가 업무 추진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장관의 저조한 국무회의 출석률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국무회의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 장관과 윤 장관은 지난해 3월 11일부터 10월 16일까지 진행된 총 34회의 국무회의에서 21회 출석해 꼴찌를 차지했다.
특히 최 장관과 윤 장관이 지난해 4월 17일 취임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출석률은 최하위권에 속한다.
최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인 창조경제를 실현할 미래부 수장으로 임명됐으나 정책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거기다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 해 최근 나오고 있는 개각설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하듯 최 장관은 미래부 직원들에게 구체적 성과를 내도록 주문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지난 2일 미래부 시무식에서 "꾸물대고 있는 것은 시간을 도둑맞는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조경제 실현을 본격화 하자"고 강조했다.
윤 장관 역시 처지는 비슷하다. 청문회 당시 자질 논란을 빚은 윤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각종 현안에 동문서답을 하거나 대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개각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