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통 빅3, 불황에도 과감한 투자...올해도 '닥공'

기사입력 : 2014년01월07일 16:3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업계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경기 불황과 정부 규제라는 덫에 걸려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되지만 지칠줄 모르는 투자 행진이 불황의 그늘을 무색케 하고 있다.

롯데그룹·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유통업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닥공'(닥치고 공격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조원, 신세계그룹은 2조6000억원, 현대백화점그룹은 7000억원 등 총 5조3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사는 아웃렛과 해외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신규 오픈에 박차를 가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지만 롯데그룹의 전체 유통부문 투자액은 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국내외 점포 확장을 위해 1조2500억 원을 투자하고, 롯데마트는 5000억 원가량을 해외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명품관인 에비뉴엘 잠실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8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열 예정이다.  또한 고양·구리·광명 등 3곳에 아웃렛을 신규 오픈, 아웃렛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또 부산에서는 백화점·프리미엄아웃렛·롯데마트까지 합쳐진 동부산복합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 출점도 박차를 가한다. 5월 중국 선양의 복합몰이 1차 완료돼 백화점·영플라자·롯데시네마가 영업을 시작한다. 선양 롯데복합몰은 오는 2015년 롯데마트, 2016년 테마파크, 2017년 롯데호텔까지 차례로 개장하면 중국 내 최대 롯데타운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런 공격 경영은 경기 변화에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회장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그룹의 강점과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확장해 달라"며 치밀한 대비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전략 모색을 주문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공격 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2조4000억원)보다 8.3%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주요 투자 대상은 하남 교외형 복합쇼핑몰, 고양 삼송지구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김해 복합터미널 등이다.

고용부문에서는 올해 1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비정규직 1만1000명의 정규직 전환, 시간선택제 일자리 2000명 고용 등 총 2만3000명을 채용했다.

또한 오는 2023년까지 총투자 31조4000억원(연평균 3조1000억원), 협력사원을 포함한 총고용 17만명(연평균 1만7000명)을 창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투자액은 백화점·이마트 등에 12조8000억원, 쇼핑센터·온라인·해외 사업 등에 13조8000억원, 기타 브랜드 사업 등에 4조8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같은 기간 고용은 백화점·이마트 등에서 7만3000명, 쇼핑센터·온라인·해외 사업 등에서 5만9000명, 기타 브랜드 사업 등에서 3만7000명 창출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 같은 청사진과 함께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기존 관행은 모두 바꾸자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향후 10년간 새 유통 업태 발굴, 집중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혁신이 우리를 그 길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올해 7000억원을 쏟아 부으며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투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인 프리미엄 아웃렛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2월 경 김포에 프리미엄아울렛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아웃렛 사업에 뛰어든다. 내년에는 8월 판교 복합쇼핑몰과 하반기 송도 프리미엄아울렛도 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