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외촉법 통과로 외국인합작투자 관심 드러내
[뉴스핌=홍승훈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8일 롯데호텔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계획을 설명하고 중견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부장관과 한정화 중기청장, 강호갑 중견련회장 등 중견기업 CEO와 중견기업학회장 등 22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서 윤 장관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계의 적극적인 투자 및 고용 확대를 당부하고 정부는 VIP 주재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운영하는 등 투자애로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지주회사의 합작 증손회사에 대한 지분율 규제를 완화한 외촉법 개정과 관련해선 지주회사 체제의 중견기업이 다수 있는 만큼 중견기업이 이를 외투유치 확대와 글로벌화에 좋은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중견기업 업계 역시 외촉법 개정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그간 규제로 인해 사업기회를 찾지 못한 중견기업들이 법 통과로 외국인합작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강조하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견기업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견기업(비대기업집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 114개 중 84개가, 손자회사 599개 중 293개가 포함돼 있다.
이날 참석한 A중견기업은 외촉법 개정으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법 개정 내용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합작법인 설립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 대표들은 수출 확대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히고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원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산업부 역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정상외교를 통한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창출,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 新무역·新시장 활성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글로벌 전문기업화에 필요한 전략 체계화 및 실행 지원 등을 위해 지난해말 중견련에 설치한 '글로벌 전략자문센터'의 많은 활용도 당부했다.
한편 중견기업 대표들은 통상임금에 대해 노사간 합리적 해법을 찾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 산업혁신운동 3.0 사업확대와 중견기업의 역할 강화, 전문인력 채용 지원, FTA 추진시 중견기업계 의견 수렴, 지자체에 대한 중견기업 홍보 강화 등을 산업부측에 건의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