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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IT업계 CEO "2013년 이런 트렌드 나타났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09일 10:18

최종수정 : 2014년01월09일 10:23

PC->모바일 시대로 전환...기업들 이에 적극 대비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지난해 정보기술(IT) 업계 체감 온도는 높았다. 연초부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웨어러블 기기(착용가능한 기기) 등 새로운 조류가 속도감있게 밀려들며 주목을 끌었다.

구글 글래스와 아이 워치 등으로 시제품처럼 보였던 웨어러블 기기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가전쇼(CES)에서 구체적인 상품들이 선을 보이며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PC 중심의 세상은 모바일 중심 세상으로 바뀌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태블릿PC 출하량이 PC 출하량을 사상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아마도 그 추세가 고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IT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해 IT 트렌드 변화 가운데 어떤 것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봤을까. 포브스가 여러 CEO들로부터 이를 들어봤다.

애드보케이트의 마르쿠스 닐슨 CEO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본격화된 점을 우선 꼽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과거 서버나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받았던 IT 자원을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세상은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출처=월스트리트저널)
박서의 창업자이자 CEO인 앤드류 아이는 "인터넷 시대가 열린 이래 매년 그랬듯이 2013년 역시 IT 트렌드는 분명했던 것에서부터 뭔가 기이한 것이 나타나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자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당연하게 쓰이고 있는데, 여기에 메시지를 받고 나면 곧 삭제돼 버리는 스냅챗 같은 서비스가 나타나는 식이란 것. 또한 무인기(Drone)이나 3D 프린팅, 비트코인 같은 전자화폐도 지금은 장난처럼 여겨지지만 이것이 곧 전자상거래와 소셜네트워킹 등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큐레이티드의 알렉스 고반스키 CEO는 콘텐트 쪽 변화에 주목했다. 고반스키 CEO는 "2013년엔 콘텐츠가 모든 카테고리를 지배했고 성공의 핵심 요인이었다"면서 넷플릭스의 예를 들었다. 넷플릭스의 경우 언제나 기술 면에서 앞서가는 업체이지만 자체 생산 콘텐츠를 내놓은 것이 현 수준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스냅챗과 더불어 개인적인 관계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을 때 많이 쓰이는 위스퍼(출처=테크크런치)
골드스타의 짐 맥카시 CEO는 "소셜미디어는 이제 없어져 가기 시작했다"고 단언했다. 지금까지의 소셜미디어가 그야말로 '소셜'한 것, 그러니까 대중성을 다소 갖고 있었다면 앞으로는 스냅챗이나 위스퍼 등이 그런 것처럼 점점 사적 영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란 얘기다.

"지난해 끊이지 않는 맥북의 행진이 윈도 랩탑을 대체했다면 올해는 윈도 랩탑이 정말 위축되기 시작할 것이며 맥북이 더 우월할 플랫폼으로 채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본 이도 있다. 비넷 제인 이그나이트 CEO다. 그는 이런 식으로 업계의 기준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쇼패드의 루이스 존키어 공동 창업자는 "2013은 기업들의 이동성(mobility)이 시작된 해였다"고 봤다. 모바일 기기는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었을 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는 것. 그러면서 기업들은 직원들로 하여금 좀 더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모바일 세계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존 로체 핸섬 CEO 역시 이런 트렌드 때문에 기업들이 개인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사업에 대한 디지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환경(UX)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매달렸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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