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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BOE 선제적 가이드 약발? ‘바닥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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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가이드 아닌 실질적 행동 보여달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은 부양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데 단호한(determined) 입장이며, 필요한 경우 결단력 있는(decisive) 조취를 취할 것이다.”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가진 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 수위가 다소 높아졌다.

(출처:신화/뉴시스)

시장의 예상대로 기존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 그는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대신 이른바 선제적 가이드에 한층 힘을 주는 쪽을 택한 셈이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뚜렷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장 초반 탄탄한 상승 흐름을 탔던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 내림세로 꺾였다.

무엇보다 그는 12월 인플레이션 후퇴에 대해 느긋한 표정을 유지했다. 저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조짐은 엿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되거나 머니마켓의 경색 조짐이 나타날 경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카드를 꺼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다.

예측 가능한 ‘액션’이 없지 않다. 추가 금리 인하가 그 중 하나이지만 이미 0.25%인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떨어뜨리더라도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마이너스 금리나 미국식 양적완화(QE)도 투자자들 사이에 회자되는 해결책이지만 기존의 규정에 어긋나거나 금융시스템에 흠집을 낼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단호한 경기 부양 의지를 담은 어휘가 새롭게 등장했지만 실상 조속한 행동에 나설 의지가 엿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영란은행(BOE) 역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실업률이 7%를 향해 가파르게 하락, 금리인상에 대한 관측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핵심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에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선제적 가이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 그렉 후제시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우려스러울 정도로 저조한 인플레이션에도 추가적인 부양책 시행에 주저하고 있다”며 “ECB의 말대로 결단력 있는 조치를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충격이 발생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저조한 인플레이션 이외에 과잉 유동성의 감소 및 은행권 여신 부진 역시 풀어내야 할 과제로 떠안은 만큼 ECB가 딜레마에 빠졌다는 주장이다.

월스트리트저널 칼럼니스트인 리처드 발리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선제적 가이드보다 실질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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