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증시/전망] 4Q 어닝 시즌 본격화…대형 은행주로 관심 이동

기사입력 : 2014년01월13일 06:54

최종수정 : 2014년01월13일 07:23

기업 실적 통한 연초 정체 흐름 극복 여부 주목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새해 들어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뉴욕증시가 이번 주 올해 첫번째 관문에 도전한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시선은 기업 실적으로 이동한다.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면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변곡점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지난 4분기에 9.9% 수직 상승하는 등 S&P500지수는 지난 한해에만 29.6% 오르며 1997년 이후 최고의 해를 보냈다. 그러나 새해 들어서는 촉매제 부재 속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쉽게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0일에는 지금까지의 거지지표 흐름을 거스르며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12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 투자자들이 미 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방어주 주도로 소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경기에 민감한 순환종목에서 경제 사정이 별로 좋지 않을 때 선전하는 경향을 보이는 방어주로의 갈아타기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시장조정이 가까웠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초부터 적지 않은 수의 전문가들이 시장에 차익 실현을 위한 적령기가 찾아왔다고 지적해 왔던 것을 고려해볼 때 당분간의 증시 향방은 이번 주 본격화되는 어닝 시즌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첫번째 허들을 뛰어넘어야만 연초 보인 정체 흐름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와 증시의 현실에 대한 보다 확실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이번 주에는 25개 내외의 S&P500 대기업들이 실적 보고에 나선다. 14일(화) JP모건 체이스와 웰스파고의 킥오프에 이어 15일(수)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16일(목)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17일(금) 모건 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보고가 이어진다.

투자자들은 이들 대형 은행이 4분기 실적을 토대로 올해 수익전망을 얼마만큼 조정하는 지에 따라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는 지 아닌 지를 판단해 볼 것이다. 기업 어닝이 시장의 성장 속도와 엇비슷한 추세를 보일 경우 이는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외 실적이 전문가 전망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인텔 등이 목요일에, 순익 급성장 발표가 예상되는 제너럴 일렉트릭이 금요일에 각각 어닝을 발표한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4분기 S&P500 어닝은 전년 동기간 대비 7.7%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출은 0.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금융 분야가 가장 높은 최대 21% 순익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체들도 금융업 전체 순익 증대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정보업체인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분기에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대규모 손실비용이 발생했었던 보험업계는 이번에는 큰 폭의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에너지 기업들의 순익은 변동성 심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 영향으로 최대 8.1%까지 감소할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지난 9일 쉐브론은 4분기 순익이 전문가 전망을 하회했던 3분기 성적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화요일 소매판매부터 금요일 산업생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포진한 거시지표들이 지난 주 쇼킹했던 고용지표 결과가 경기 악화의 신호인 지, 아니면 날씨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에 대해 실마리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지표 흐름이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 버냉키 의장(목),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총재(월·수)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강연도 주요 볼거리다. 투자자들은 매파 인사이자 올해 정책회의에서 표결권이 있는 리처드 피셔, 찰스 플로서(이상 화요일) 등 다른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을 통해서도 고용지표를 통해 의문점이 제기된 연준 통화정책과 경기를 재점검한다.  

이 외 투자자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월), 디트로이트 오토쇼 등을 통해 기업들의 전망을 가늠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150여개 소매업체들이 참가해 월~수요일 진행될 연례 'ICR Xchange'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행사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