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왕타이타이 재테크] 황금애정 금갔나, 해외부동산과 비트코인으로 '외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조윤선 기자] 2014년 새해가 되면서 거액의 큰 손 투자자 중국 '왕타이타이(王太太 왕씨부인)'들이 황금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해외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 주간지인 신민주간(新民週刊)은 2013년 한 해 국제 투자 시장에서 핫 키워드는 단연 '중궈다마(中國大媽 중국아줌마·왕타이타이를 지칭함)'였다며, 이들 왕타이타이의 투자 특징은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을 대변하고 있어 이들의 투자 행보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작년 금값 하락으로 왕타이타이가 황금 '광폭 쇼핑'에 나서면서, 서방에서는 이들 왕타이타이를 '황금 투자군단 아줌마'를 뜻하는 중국 '다마(dama)'로 지칭해 영국 옥스포드 사전의 신조어에 까지 실릴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국제 투자 시장에서 왕타이타이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작년 4월 12일~15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550달러에서 1321달러로 떨어졌을 당시 황금 사재기 열풍이 불었는데, 왕타이타이가 그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4월 금값 하락 당시 10일간 왕타이타이를 비롯한 중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금은 300t이었다. 이는 세계 연간 황금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왕타이타이가 10일새 구입한 황금은 2012년 4개월치 중국내 골드바 판매량에 육박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중국황금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 전체 황금소비량은 832.18t으로, 이 중 금 액세서리와 골드바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02.75t과 239.98t이었다. 업계에서는 황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3년 중국의 황금소비량이 2000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화망(新華網)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증시가 여전히 침체일로를 걷고 있고, 채권시장도 변변치 않은데다 재태크 시장과 관련한 부정적인 신문 보도가 속속 등장하면서 왕타이타이가 황금 투자에 뛰어들었다며, 이는 현재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을 대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격 하락세를 틈타 금 사재기에 나섰던 왕타이타이는 올해들어 쾌재를 불렀다. 작년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던 금값이 올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5%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뉴욕 시장 전문가는 올해들어 금값이 오른 요인은 주식 시장이 새해에 진입하면서 소폭 조정에 돌입해 일부 자금이 황금시장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라며, 이는 단기적인 반등세라고 진단했다.

흥업(興業)은행 황금투자분석가 허치성(賀七盛)은 "현재 추세로 볼 때 금값은 지속적인 하향세를 나타낼 것이지만, 상당수 중국인들이 여전히 황금을 안전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어 황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양적완화 퇴출을 국제 금값 추이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지목하면서,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진행 속도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제주도 부동산 '好好'  해외 투자에 눈돌려

그 동안 황금에 꽂혔던 왕타이타이가 최근 해외부동산 투자에도 푹 빠졌다.

특히 제주도 부동산은 근래들어 왕타이타이의 새로운 해외부동산 투자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도 부동산 구매 외국인 중 99%가 중국인인데, 중국 여행사의 제주도 부동산 관광 상품을 신청하는 이들이 대부분 왕타이타이라고 중국 매체는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중국인이 매입한 한국땅은 40ha(헥타르), 같은기간 유럽인(14ha)과 미국인(9ha)이 매입한 한국땅보다 월등히 많았다.

중국 국내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구매 및 대출제한 등 통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왕타이타이가 국내 부동산보다는 해외 부동산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중국내 물가와 집값 상승세에 따라 투자 비용이 날로 증가하면서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왕타이타이가 향후 금융시장 개방 가속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투자 비용이 낮은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 거래 주역으로 부상

뿐만 아니라 요즘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비트코인에도 왕타이타이가 손을 뻗치고 있다.

최근 중국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훠비왕(火幣網)의 통계에서 거래 규모가 1000만 위안(약 18억원)에 달하는 VIP고객 중 40%가 여성인 것으로 드러나, 왕타이타이의 높은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훠비왕의 리린(李林)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금액이 적게는 100만 위안에서 많게는 1000만 위안 이상인 이들 VIP고객이 수적으로는 많지 않으나, 투자 규모 측면에서 전체 거래액의 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투자 상담 직원들이 받는 전화 대부분이 왕씨 성과 이(李)씨 성을 가진 중국 아줌마들로부터 걸려온 것"이라며 "이들은 인터넷 전문기자들이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 이미 시장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왕타이타이가 보편적으로 금융리스크 대응 능력이 떨어지고,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다"며 "황금과 달리 해외부동산과 비트코인은 많은 투자 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투자에 관해 보다 풍부한 전문지식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작년 12월 초 비트코인 거래 규제에 나선데다, 비트코인 시장은 A주 증시와 같이 맹목적 투기 자본에 의해 시장 가격이 조작될 가능성이 커, 투자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