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M&A 저주 걸리나

기사입력 : 2014년01월16일 11:1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양창균 기자]  롯데그룹의 SI계열인 롯데정보통신이 현대정보기술을 인수한 뒤 속앓이가 심해지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효과는 커녕 그룹 내에서도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SI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의 진두지휘로 M&A(인수합병)를 성사시킨 현대정보기술이 실적부진에 시달리면서 시너지효과를 무색케 만들고 있다. 심지어 롯데정보통신은 인수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현대정보기술 인수결정 뒤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무리수(?)까지 뒀다.

2010년 12월 말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의 대주주인 성호그룹이 보유한 지분 52.3%를 380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은 삼성SDS와 LG CNS SK C&C 포스코ICT 등에 이어 SI업계 5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두 기업의 합병매출 규모는 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당시 롯데정보통신은 야심찬 그림을 그렸다.

현대정보기술과 시너지 효과는 물론 글로벌 시장공략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정보통신은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통해 단순히 사업영역과 대외사업 비중 확대뿐 아니라 그동안 IT 컨버전스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대외사업 및 신규사업에서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잡았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롯데그룹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롯데정보통신이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객사 시스템 현지화와 맞물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해 온 현대정보기술의 노하우를 결합, 경영 효율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현대정보기술 인수결정 뒤 롯데정보통신 오경수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ICT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가 가진 강점이 더욱 빛을 발하고 더 많은 시장과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부진 포부를 피력했다.

3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했던 현대정보기술의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롯데정보통신의 M&A시너지는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정보기술의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정체상태이고 이익률은 계속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인수한 첫해인 2011년 현대정보기술은 매출액 1866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산뜻한 출발이었다. 전년도 1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롯데정보통신이 인수한 뒤 흑자로 돌리는 저력을 보여 준 것.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된지 2년차 시점부터 현대정보기술의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2012년 현대정보기술의 매출액은 1895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적자 50억원이 발생했고 당기순손실도 64억원이 생겼다. 2013년의 상황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정보기술의 2013년도 3분기까지 누적집계결과 매출액 1041억원에 영업손실 83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더욱 커져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3년 연간실적 역시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SI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 입장에서는 인수하지 말아야 할 회사를 인수한 것"이라며 "당시 업계 분위기가 대기집단의 SI기업을 제재하는 분위기에서 현대정보기술 인수에 나선 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현대정보기술의 경우 그룹사 물량이란 전무한 상태에서 금융과 대외사업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금융사업에서 힘을 잃고 공공기관 마저 법규제에 묶이다보니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