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내수 활성화, 여야 방법론 '극심'..입법시 충돌 불가피

기사입력 : 2014년01월17일 14:49

최종수정 : 2014년01월17일 14:49

방법론, 새누리 '경제활성화' vs 민주 '경제민주화'

[뉴스핌=함지현 기자] 박근혜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으로 내놓은 '내수 활성화' 전략에 여야 모두 공감대가 형성됐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선 여야 입장이 전혀 달라 입법과정에서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신년 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수를 활성화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있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여야 양측에 따르면 내수활성화와 관련, 새누리당은 서비스 규제 완화 등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이뤄내자는 정부 입장을 뒷받침 하는데 비해 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방법론으로 내세우는 상황이다.

먼저 민주당은 경제민주화가 내수 시장 활성화의 선제조건이라고 강조한다.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양극화의 한쪽에 몰린 저소득층에게에 소비와 지출을 할 수 있는 재원을 줘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 경제민주화를 제시한 것.

민주당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는 대기업에 집중된 초과수익을 중소·중견 기업에 나눠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 중견 기업이 스스로 연구개발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게 되고 직원의 보수수준도 높아지는 등 좋은 직장이 돼 결국 직원들의 소비로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주당 한 경제통 의원은 17일 "경제민주화를 통해서만이 내수의 확충을 가져올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는 경제활성화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수출의 기반이 되는 제조업보다 서비스산업의 경제적인 효과가 향후 더 클 것으로 보고 경제활성화 입법이 내수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전망한다.

예를 들면 유흥시설이 없는 관광숙박시설을 학교 인근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관광진흥법의 경우 2조원 규모의 신규투자와 4만7000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같은 경제활성화 방안의 추진을 통해 돈이 돌고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내수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때문에 새누리당은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박근혜정부가 강조했던 관광진흥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크루즈산업 육성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을 최우선 처리키로 방침을 정했다.

◆ 여야, 방법에 이견 커 입법 과정 충돌 불가피

하지만 여야는 서로가 내놓은 내수활성화의 방법에 대한 이견이 커 입법 과정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제활성화 정책에 대해 민주당 반발이 극심하다.

핵심 쟁점은 각종 서비스산업의 규제를 풀도록 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한 '의료 영리화' 논란이다. 야당과 의료계는 병원이 환자의 치료 외에 부대사업을 하는 것은 결국 민영화로 가는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여당은 의료 민영화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직속 의료산업선진화 위원회가 의료 법인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수익 사업을 확대를 추진한 바 있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관광진흥법은 일부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라고 맞서고 있으며, 선상 카지노 허용을 골자로 한 크루즈산업 육성법은 산업 활성화를 가장한 도박 육성법이라고 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새누리당이 얼마나 협조를 할지도 미지수다.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입법은 사실상 끝났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