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생산자물가, 평균 1.6% 하락
[뉴스핌=정연주 기자]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전월비 상승 전환했다. 12월 유가가 반등하며 석탄 및 석유제품이 크게 올랐고 농림수산품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20일 한국은행은 '201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0.4% 내리며 2012년 10월 0.5%가 내린 이후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14개월간 떨어진 이후 최장기간이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채소가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고, 공산품의 경우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비 0.1% 올랐다. 공산품 내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비 1.7%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9% 올랐다. 서비스도 운수와 음식점 및 숙박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수 과장은 "농림수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의 영향이 큰 편이었다"면서 "석유제품의 경우 그동안 내리는 분위기였던 유가가 12월달에 상승 전환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수가 상승 전환되기는 했으나 이 기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 "경기가 좋아져서 유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면 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나, 그동안 빠지는 흐름에 대한 일시적인 전환일 수도 있어서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식료품이 전월대비 보합으로 기록됐고, 신선식품은 전월보다 2.3%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9% 상승한 반면 IT는 전월비 0.2% 하락했다.
한편,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내렸으며 2013년 국내공급물가는 전년대비 3.1% 하락했다.
최종재와 중간재가 전월보다 각각 0.1%씩 올랐다. 최종재는 국내출하 소비재가 오른 영향을 받았으며 중간재는 국내출하 연료‧동력 중간재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원재료는 철광석, 원유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2013년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으며 2013년 총산출물가는 전년대비 2.2%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국내출하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고 공산품은 전월비 보합이 유지됐다.
생산자물가지수 및 등락률 <출처:한국은행> |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