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명정·GRE로 글로벌시장 도전"
- "실적으로 승부, 증자 계획 없다"
[뉴스핌=최영수 기자]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사진)이 구명정과 GRE(강화유리섬유)파이프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 회장은 21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최근 실적현황과 함께 이 같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제가 IR에 직접 나선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이라면서 "그만큼 올해 실적에 자심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올해 GRP·GRE 파이프 수주 본격화…글로벌시장 도전장"
▲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 |
그는 "GRP와 GRE 파이프 수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높은 GRE 파이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명정 사업과 관련해서는 "세계 1위업체의 경우 이 부문 순익이 200억원 정도"라면서 "앞으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박 구명정(100인승) 시장을 공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제시했다.
실제로 에이치엘비의 지난해 수주액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구명정 수주액은 296억원으로 전년(14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GRP·GRE 파이프도 39억원을 수주해 지난해(14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 "글로벌 제약사들, 표적항암제 '라이센스 아웃' 잇따라 제안"
진 회장은 또 바이오사업 성과에 대해서도 "연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라이프리버가 개발한 '인공간' |
이어 "라이센스 아웃이 실현될 경우 매출에 따른 판매로열티가 기대된다"면서 "배당수익 등으로 인해 대주주인 에이치엘비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공간에 대해서는 "인공간은 간이식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대기하는 기간 연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로서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면서 "현재 6명에 대한 임상을 진행중인데 올해 안으로 임상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직 실적으로 승부…증자 계획 없다"
진 회장은 또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 '증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오직 실적으로 승부할 것이며 증자 계획은 없다"면서 "사업이 보다 성장해서 주주들이 동의할 만큼 필요성이 있을 때 증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불법행위가 잦은 코스닥기업의 행태에 대해서도 "제가 오너로 있는 한 횡령이나 배임 등 부정직한 행위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