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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2 中 의료시장의 성공열쇠 '차이나스탠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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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체제와 관행을 모르면 '백전백패'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의료시장이 정책적 호재와 낙관적 시장 수요에 힘입어 장밋빛 전망으로 물들고 있지만, 외국 자본이 중국 의료업계에 진출하기란 여전히 녹녹치 않다. 그러나 관련업계로서는 급속히 팽창하는 거대 시장을 두고 볼수만은 없는 일. 중국 의료시장의 특성과 정책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한 준비만이 중국 진출 실패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중국 의료시장 투자 '어떻게' 



2012년 기준 중국에서 각종 암과 당뇨 등 질병에 걸린 환자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4배가 넘는 2억 6000만 명에 달한다. 중국 국민의 의료보험 가입률도 지난 2011년 이미 95%를 돌파했다. 여기에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성형·산부인과 및 치과 의료 서비스 수요 증가까지 더하면 중국의 의료 시장 규모는 천문학적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중국의 의료 서비스 시장이 매년 18% 이상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2015년에는 5000억 달러(약 537조 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5년 중국 민영병원 매출은 3770억 달러(약 362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중국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의 중국 의료시장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약품과 의료기기를 제외한 병의원 시장에 대한 외국과 민간자본의 투자는 주로 △ 국공립 병·의원 인수 △ 국공립 병·의원 위탁경영 △병·의원 신설의 세가지 유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공립 병·의원 인수합병과 위탁경영은 주로 중국 현지 제약업체 혹은 대형 의료기업이 전담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이 국공립 병원 개혁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자본의 병원 인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대형 의료기업 피닉스헬스케어그룹(鳳凰醫療集團)의 젠궁(建宮)병원 인수, 제약회사인 푸싱(復星)그룹의 쑤첸중우(宿遷鍾吾)병원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피닉스헬스케어그룹은 베이징 먼터우거우(門頭溝)구(區) 병원 등 국공립 병원의 위탁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피닉스헬스케어그룹의 자회사는 지난해 11월 홍콩 증시에 상장해 중국 의료법인으로는 최초로 증시 상장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은 피닉스헬스케어그룹에 약 2400억 위안(약 4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대다수 외국자본은 민영병원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중국 의료시장에 진출한다. 과거에는 외국자본이 중국 기업과 합자 형태로 병원을 설립했고, 현재는 법적으로는 외자단독 병원 설립이 가능하다. 미국 친덱스그룹이 중국 현지 파트너와 함께 설립한 베이징의 허무자(UFH)병원, 암캐어(Amcare) 병원과 미국 사모업체 워버그핀커스가 투자한 밍더(明德)병원 및 대만자본이 단독으로 설립한 상하이 허신(禾新)병원 등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 중국 의료시장 진출, '이것'이 어렵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대표적 외자 설립 종합의료기관인 허무자병원의 판중잉(盤仲瑩) 원장은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영병원의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료시장은 결코 고수익을 보장하는 투기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판 원장은 중국 의료시장 진출시 직면하게 되는 문제로 △ 지방정부와 보건 당국의 민영병원 설립에 대한 보수적 태도  △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형 도시에서 병원부지 확보가 쉽지 않음 △ 높은 초기 투자비용에 비해 수익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 △  수준 높은 의료진 공급 부족 등을 꼽았다. 

판 원장은 "민영병원의 매력은 고급화이다. 의료설비 구비에만 최소 100만 위안(약 1억 8000만 원)이상이 들지만, 보건당국은 설비 투자 비용·진료 환자수 및 병원 규모까지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민영병원에 대해 세수우대 정책을 전개한다고 밝혔지만, 많은 지방정부는 어떤 방식과 기준으로 우대 세율을 적용해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병원은 일반 기업과 같이 수십가지에 달하는 세금을 내고있고, 기업 소득세율만 25%에 달해 세수부담이 상당히 크다. 의료 서비스 산업이 신흥산업으로 분류돼 외국자본이 투입된 병원은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게됐지만, 실제 세금을 환급받았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중국 의료시장에 '섣불리' 뛰어들어서는 안되는 중요 요인이다. 중국 경제주간지 '신세계(新世界)'에 따르면, 중국에서 병원을 설립한 후 원금을 회수하고 수익을 내기까지 최소 5~10년 이상이 소요된다.

판 원장은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같은 대도시에서는 토지가격 급등으로 건설 부지 확보에만 엄청난 자금이 든다. 여기에 설비투자 등 제반 비용을 합하면 초기 투자비용은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높아진다"며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기 원한다면 의료시장은 적합한 투자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에서 우수한 의료진이 대부분 국공립 병원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는 것도 큰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일부 민영병원 의사의 보수가 국공립 병원보다 높지만, 국공립 병원에서는 '뒷 돈'을 챙길수 있는 여지가 많아 실제 수입은 국공립 병원 의사가 높은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민영병원은 외국 의료진을 흡수하고, 국내 의사에게 높은 보수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고스란히 경영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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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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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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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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