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회장 등 경영진 7명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 소제기청구서를 동양증권 감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재현 회장 등 경영진의 형사적 처벌 이외에, 동양증권 회사와 주주에게 끼친 막대한 손실에 대해 민사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소송에 참가한 소액주주는 8명으로 상법은 발행주식 총수의 1만분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제기 청구대상은 지난해 11월 21일 경실련의 2차 고발 대상에 포함되는 동양증권 경영진 7명 즉, 현재현 회장, 정진석 사장, 조태준·김재진·조동성·김명진 이사 그리고 양명조 감사위원이다.
경실련 측은 이들 7명에 대해 "부실한 계열사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해 회사에 약 2000억원 대의 손해를 끼쳤다"며 "또한, 이와 관련된 특정금전신탁을 판매하며 불완전 판매 등으로 고객 피해를 양산하는 등 회사의 이미지에 매우 큰 손실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제기에 참여한 소액주주와 경실련은 실질적인 소수주주권 행사를 위해 소제기 이후에도 철저한 감시와 법적 대응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