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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도박산업, 2014년 인기 투자 종목으로 부상

기사입력 : 2014년01월28일 16:46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07

[뉴스핌=조윤선 기자] 올해 중국 자본시장에서 복권과 카지노 등 도박 관련 업종이 인기 투자 종목으로 각광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뉴스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작년 자본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큰 주목을 받았다면,  올해에는 카지노 복권 등 사행성 도박산업이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온라인 복권업체로서 최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500차이퍄오왕(500彩票網 500.com)'은 상장 후 거래일 40일만에 주가가 250% 가까이 폭등해 눈길을 끌었다.

500차이퍄오왕은 2013년 11월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주가는 20달러로 발행가 13달러보다 54%가 올랐다. 현재(23일 기준) 이 업체의 주가는 44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작년 11월 미국 뉴저지주가 온라인 도박을 합법화하면서, 향후 도박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도박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블룸버그의 업종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온라인 도박산업 수입은 96억 달러(약 10조원)로, 2023년에는 이 규모가 417억 달러(약 45조원)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박산업 업계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미국 카지노 업체인 MGM과 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 시저스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주가가 올해들어 각각 12%, 4%, 5% 올랐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미국 뿐만 아니라 중화권 도박산업도 최근들어 활황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라스베가스로 불리는 마카오의 2013년 카지노 도박산업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8.6%가 증가한 452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럭시엔터테인먼트(銀河娛樂 인허위러), 샌즈 차이나의 주가가 작년 한 해 동안 각각 128%, 87% 폭등하는 등 마카오 카지노 업계도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았다.

자본시장에서 도박 업종이 인기 종목으로 부상하면서 도박 업계의 거물이 의외의 대박을 터뜨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부호리스트를 통해 마카오 카지노 재벌인 뤼즈허(呂志和) 갤럭시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이 작년 128%나 오르면서,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에 이어 아시아 부호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현재 뤼즈허 회장의 몸값은 237억 달러(약 26조원)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박 산업 향후 전망은 경제 추이와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미국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도박 산업의 향후 전망도 낙관하기 이르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복권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최근 허쉰망(和訊網) 등 중국 매체는 중국 복권시장이 앞으로 3년간 20%의 고속 성장률을 지속, 2015년 미국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2년 중국의 복권 매출액은 230억 달러, 미국은 710억 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인의 1인당 평균 소득 증가에 따라 복권 시장도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다.

허쉰망은 올해 중국 정부가 복권 산업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내놓으면서, 복권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베이징사범대학 복권연구센터 천하이핑(陳海萍) 교수는 "중국 정부가 현재 카지노 산업을 마카오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복권은 도박산업 중 상대적으로 안전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다"고 소개했다.

천 교수는 "중국에서 도박산업을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면서 "도박산업을 개방하지 않으면 관광객의 막대한 도박 자금이 주변국으로 흘러들어가 국가 경제에 오히려 손해"라며 향후 정부의 복권시장 개방 확대를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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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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