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앞으로 10년 동안 구글과 특허 공유 계약을 체결한 것이 향후 IT시장을 주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3일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구글과 삼성전자의 특허공유는 애플의 특허 공세를 구글이 직접 나서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함께 안드로이드진영의 새로운 구도를 펼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협력과 관련해 "각자의 역할을 확실히 강화시켜 향후IT산업이 혁신적인 발전을 통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차세대 IT산업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구글은 특허동맹을 맺어 애플을 견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구글이 삼성전자와의 특허 공유 계약(1월 27일)과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1월 30일)를 연결선상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새로운 구도가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연구원은 레노버은 '모토로라'라는 브랜드와 뛰어난 제조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구글의 모토로라 매각으로)안드로이드 진영에서 구글의 역할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안드로이드 진영이 재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