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은행 '기운 차렸나' 해외 M&A 잰걸음

기사입력 : 2014년02월04일 05:12

최종수정 : 2014년02월04일 08:05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은행 등 나서 기회 탐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로 존폐의 갈림길에 놓였던 유럽 은행권이 해외 인수합병(M&A) 및 시장 확대에 잰걸음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자본건전성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바젤은행위원회 등 감독기관의 규제가 강화되자 은행권이 수익성 제고 및 성장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신화/뉴시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표적인 유로존 주변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주요 은행들이 해외 M&A를 위해 관련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은행권에 해외 M&A 기회를 엿볼 것을 종용하고 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이 미국 은행 M&A 기회를 엿보고 있고, BBVA 역시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로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 인테사 역시 폴란드와 터키를 중심으로 해외 M&A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폴란드 PKO 은행도 인근 국가의 은행권을 대상으로 잠재적인 M&A 대상을 찾고 있다.

특히 자산 기준 이탈리아 2위 은행인 인테사는 국내 디폴트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해외 금융권 지분 인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대부분의 M&A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또 은행권의 해외 영토 확장이 추세적인 움직임을 이룰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은 유로존 은행권이 최악의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은행권의 M&A가 가시화되고, 유럽 전반으로 확산된다 하더라도 부채위기 이전에 주류를 이뤘던 대규모 딜이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핌코의 필립 보더로 신용 리서치 헤드는 “대형 M&A는 더 이상 은행권에 매력적이지 않다”며 “은행간 M&A가 활발해 지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실 2000년 이후부터 유럽 감독당국과 업계 관계자들은 은행권의 국경을 넘는 통폐합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의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였다.

실제로 위기 이전 대규모 M&A가 이뤄졌지만 이중 다수가 참담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산탄데르 은행과 RBS 등 일부 은행의 네덜란드 ABN 암로 지분 인수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최근 은행권 움직임은 과거 대형 M&A가 결실을 맺지 못한 이후 7년만에 재개된 셈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중앙은행은 해외 M&A가 은행권 건전성 강화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위기로 인한 유럽 전반의 유동성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 주요 은행에 해외 진출을 권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