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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엄정화 "40대,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죠"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0:13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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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40대에 접어든 여배우로서 고민도, 두려움도 많았어요. 당당하게 멋지게 깊은 연기 보여드릴게요.”

배우 엄정화(45)가 지난해 제5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했던 말이다. 네 번의 도전 끝에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그는 무대에 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대표 40대 여배우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당당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2014년, 엄정화가 자신과 꼭 닮은 영화 ‘관능의 법칙’을 들고 대중 앞에 섰다. 영화는 꽃보다 화려하게 만개하는 절정의 40대 세 친구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렸다. 스크린 속 그는 뜨거운 눈물로 각오를 다지던 그때처럼 멋지고 당당하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각각의 에피소드가 너무 웃겨서 낄낄거렸어요. 내 이야기 같았죠. 혹 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들으면서 같이 공감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게다가 여자들 이야기라서 더 호감이 갔죠. 영화 ‘싱글즈’(2003) 이후에 다시 재회한 권칠인 감독님과의 작업도 반가웠고요.”

극중 엄정화는 어린 남자와 만나는 골드미스 신혜를 연기했다. 케이블TV 예능국 PD인 그는 연하남(이재윤)의 애정공세에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뜨거움을 즐기는 여자답게 영화에는 이재윤과 엄정화의 화끈한 베드신이 여러 번 등장한다. 그리고 매 순간 (지극히 주관적일지라도) 엄정화의 섹시한 몸매는 입을 쩍 벌어지게 한다. 여전히 섹시하더라는 칭찬에 “진짜냐?”고 되묻던 그는 이내 싱긋 웃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물론 평소에도 운동은 좋아하지만 베드신 촬영할 때는 다이어트를 더 많이 했어요. 그래서 좀 까칠해졌죠(웃음). 사실 나이가 들수록 운동도 더 열심히 하게 돼요. 물론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 회복은 빠르지만, 예전보다는 좀 더 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랄까?(웃음) 제가 또 헬스부터 스트레칭까지 웬만한 운동은 다 즐기거든요. 운동하면 엔도르핀이 나와서 정말 좋아요.”

그냥 딱 봐도 신혜와 엄정화는 꽤 닮은 점이 많다. 사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신혜처럼 사랑에 서툴진 않지만, 사랑보다 일이 우선인 것만은 확실하다. “아직은 일이 더 좋다”는 뻔한 대답을 예상하면서도 속는 셈 치고 결혼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을 얹었다. 

“이제는 결혼에 대해 호의적이고 또 하고 싶어요. 다만 안 돼도 별수 없다는 마음이 함께 있죠. 항상 사랑을 꿈꾸고 늘 연애도 해왔어요. 근데 결혼까지 가게 되진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그땐 결혼하면 일을 포기해야 될 거란 생각이 컸죠. 그러기엔 열심히 해왔던 것들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이걸 다 뒤집을 정도의 용기나 확신도 없었죠. 물론 지금 사랑이 찾아온다면 일과 사랑의 비중을 잘 할애하면서 열정적이고 재밌게 살 수 있을듯해요. 어느 것 하나에도 흔들리지 않고요.”

이제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엄정화의 표정은 꽤나 비장(?)했다. 그런 그에게 이왕 연애할 거면 신혜처럼 연하가 더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의외로 “꼭 그렇지는 않다”며 고개를 저었다. 연애 혹은 결혼에 있어 나이보다는 다른 게 더 중요한 모양이었다.

“영화 속 이경영, 조민수 선배처럼 비슷한 나잇대를 만나서 서로 기대가는 것도 좋죠. 하지만 딱 하나, 무조건 운명적이어야 해요. 뭔가 거부할 수 없는 느낌이랄까? 대충 이 사람이면 괜찮지 하는 건 싫어요. 저 시집 못 가겠죠?(웃음) 무조건 좋은 사람, 볼수록 좋고 계속 봐도 좋은 사람이어야 평생 같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한 시간가량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니 어쩐지 엄정화에게 홀린 기분이 들었다. 물론 거기에는 20대 못지않은 미모와 언제봐도 부러운 몸매가 한몫했다. 하지만 그가 유난히 빛나 보이는 건 특유의 당당함과 시간이 가져다주는 여유임을 알고 있다.

“제가 어렸을 때 사십 대와 지금의 사십 대는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끝날 무렵의 나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나이죠. 그러기에 다시 자기를 다잡아야 하는 나이고요. 그래야 관능도, 사랑도 지치지 않고 가지고 갈 수 있죠. 사실 어떻게 보면 놓을 수도 있고 잡을 수도 있는 나이잖아요. 하지만 놓지 말고 다시 앞으로 가자는 거죠. 영화 속 대사처럼 우리는 불타오를 거니까요(웃음).”

“제가 화려한 싱글들의 워너비라고요?”

멋지고 당당한 싱글을 꿈꾸는 여자라면 한 번쯤 엄정화와 비슷한 삶을 그려보기 마련이다. 이제 화려한 싱글을 꿈꾸는 여성들의 워너비가 됐다는 말을 들은 그는 기분 좋은 웃음을 터뜨렸다.

“결혼을 안 한 탓일까요?(웃음) 사실 누군가의 워너비가 되는 건 좋죠. 근데 저도 별거 없어요. 다만 대부분 시간을 저한테 투자하죠. 저를 위해 운동하고 마사지하고 가족들, 친구들 만나는 게 일상이에요. 가끔 여행도 가고 심심하면 주변 친구들도 만나죠. 아직 시집, 장가를 안 간 친구들이 많아서 외롭진 않아요.

물론 앞으로도 정말 혼자 살기 싫을 때가 오면 결혼 상대를 적극적으로 찾겠죠. 근데 결혼을 그냥 대충 맞춰서 할 순 없잖아요? 지금 와서 뭘 또 대충 맞춰서 하겠어요(웃음). 간혹 등잔 밑이 어둡지 않으냐고들 하는데 등잔을 아무리 밝혀도 없더라고요.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길 기다릴 거예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 (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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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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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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