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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정보유출 잇단 특검…CEO교체 도미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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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파장 '금융권 전방위' 확산

[뉴스핌=김연순 기자] 카드사의 사상 최악의 고객 정보유출 파장이 금융권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5일부터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등 전국 모든 지방은행에 대한 고객정보 관리실태 현장 점검에 나선다.

모든 지방은행이 동시 특검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모든 특수은행에 대한 특검도 처음으로 5일 착수된다. NH농협은행,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이 대상이다.

금감원은 앞서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카드사를 비롯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14개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 3일부터 33곳의 금융사에 대해 추가 현장 특별검사에 돌입했다. 이들은 모든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 금융투자, 보험, 개인신용조회회사 및 대부업체 등 정보취급이 많거나 정보보호가 취약할 우려 등이 있는 전 금융권이 해당된다. 

이번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3일 카드 3사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를 사전통지했다. 이들 카드 3사는 오는 17일부터 3개월 영업정지에 돌입할 전망이다.

카드사 뿐 아니라 금융회사 전방위로 확산된 금융당국의 특별검사 이후 금융권에 최고경영자(CEO) 교체 등 인사태풍이 몰아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추가적인 고객 정보 부당 조회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고, 금융당국이 정보 유출에 대한 해당 금융회사 CEO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오른쪽부터), 롯데카드 박상훈 사장, NH농협카드 손경익 분사장이 지난달 20일 개인정보 유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최근 정보유출에 따른 징계가 강화되는 흐름은 고려될 것"이라며 "다만 정보유출이 확인될 경우 그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징계 수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의 경우 실질적으로 해킹을 당하지 않으려면 6개월마다 보수를 하고 장비를 바꿔야 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적으로 안정성을 관리하는 부분과 함께 취약하게 된 것을 그대로 둔 것인지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앞서 카드사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사의를 밝힌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의 사표가 곧바로 수리됐고, 지난 3일에는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의 사표도 수리된 바 있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도 사의를 밝힌 상태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사상 최대 규모인 13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SC은행의 경우 CEO의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대규모 특검 실시 이후 혹여 대규모 인사 회오리 바람이 불어닥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전부터 금융권에서 정보유출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종종 흘러나왔다"면서 "정보 유출 책임이 커지면서 금감원 특검 이후 발생할 돌출변수에 우려하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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