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③ 공사채, 공기업 군살빼기에 '없어 못판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11:01

최종수정 : 2014년05월30일 16:22

[뉴스핌=우수연 기자]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움직임이 회사채 시장에서도 변화를 나타냈다. 투자전문가들은 공기업 부채 감축에 따라 공사채 발행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공사채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관의 30%가 국내 크레딧 섹터중 공사채 부문을 추천했다.

뒤를 이어 우량등급 회사채(30%), 은행채(25%), 여전채(10%), 지방채(5%)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우량등급 회사채나 은행채의 경우에도 공사채 발행 물량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설문과 비교해보면, 단기투자 부문에서 국고채에 대한 전망이 크게 개선됐다. 국고채의 단기 투자 비중 확대를 응답한 사람은 지난 1월 보다 23.1%p 오른 26.9%를 기록했다.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국고채 금리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 신동철 IPS본부장은 "단기적으로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락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가계 대출 문제나 낮은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은 어렵지 않나 싶다"며 "단기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이 올라가면 기준금리를 올릴수 있기는 하겠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채권 상품군 중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흥국 채권에 대한 전망은 전월보다 더욱 어두워졌다.

다만, 신흥국 채권에서 중단기 투자에 대한 적극 축소의 비중이 지난달보다 높아졌으나 저가매수의 개념으로 확대를 응답한 사람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투자의 경우 전월대비 적극축소가 7.7%p 늘었고, 확대의 비중도 7.7%p 높아졌다. 

◆ 공사채 품귀 현상…공기업 '군살빼기' 효과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 말까지 부채 수준을 줄이라는 주문을 내리면서 공사채 시장의 발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부채를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들은 사채 발행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월 공사채 발행금액은 공·사모 전체 7조8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말 기준으로 3조2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설문조사를 통해 섹터별 크레딧물의 추천을 받은 결과, 30%의 응답자들이 공사채 섹터의 투자를 추천했다.

공사채의 공급 물량은 줄었지만 공공기관 자체의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우량 공사채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메리츠종금증권 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는 "최근 정부의 공기업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며 재무·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불거지는 이머징 국가 위기에도 상대적으로 크레딧이 양호한 공사채들은 그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채 부문을 추천한 응답자들의 66%는 지방 공사채를 추천했다. 이는 전체 응답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설문의 한 응답자는 "캐리 매력도가 높고 올해 이들 채권이 회사채에서 공사채(특수채)로 분류가 바뀐다는 얘기도 있어서 우수한 지방개발공사 채권 위주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량회사채·은행채 투자도 고려해볼만

공사채의 공급물량이 줄면서 우량 회사채나 은행채 투자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공사채의 투자대안으로 신용등급이나 수익성이 비슷한 은행채나 우량 회사채를 노려보라는 조언이다.

신한은행 유동욱 IPS 본부장은 "공사채 발행물량 감소로 수익이 안정적인 은행업과 AA등급 회사채의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며 "다만 레버리지 업종인 건설과 조선업은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하더라도 엄격한 선별을 거쳐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유승덕 전무는 "풍부한 유동성과 고금리 수요로 크레딧 채권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위험업종을 위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올해 하반기 이후까지는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회복 강도가 강화되는 흐름을 지켜보고 고금리 메리트보다는 우량등급 위주의 보수적인 크레딧 투자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우량등급  회사채와 특수채가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채의 경우 채무 불이행에 대한 가능성이 낮고, 바젤3 규제 도입으로 채권의 발행 물량이 감소할 수도 있어 투자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신한생명 서홍진 센터장은 "바젤3 도입 등에 따른 예대율 규제로 채권 발행량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은행채는 국채대비 스프레드가 좁은 편이나 타산업대비 우량하고 지난해 대규모 대손상각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레딧 채권투자 대표 추천 종목 <출처:뉴스핌>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