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FTA 관세 혜택 뚫고 국산 과일 웃는다

기사입력 : 2014년02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2월10일 08:17

냉해 피해에 수입 포도, 오렌지 가격 급등

[뉴스핌=이연춘 기자] 올해 1월부터 처음으로 무관세가 적용된 ‘칠레산 포도’ 가격을 분석해보니, 이상 기후로 인한 냉해 피해로 무관세 혜택의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선보이고 있는 ‘칠레산 포도(1.2kg)’ 역시 작년보다 10% 오른 1만9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칠레산 포도뿐만 아니라, 미국산 오렌지도 냉해 피해를 크게 입은 품목이다. 북미 한파로 캘리포니아 산지가 냉해 피해를 입어 수입량이 35% 감소한 탓에, ‘네이블 오렌지(18kg/상)’ 가격은 5만3728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폭등했다.

이처럼 냉해 피해로 주요 수입 과일의 가격이 고공 행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국산 과일이 인기를 끌며 수혜를 보고 있다.

국산 과일은 지난해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7일 기준 ‘딸기 설향(2kg/상)’의 도매가격은 1만6804원으로 작년 2만2635원과 비교해 27% 가량 하락했고, ‘배 신고(15kg/상)’는 3만9991원으로 작년 6만2398원과 비교해 35% 가량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1월부터 2월 8일까지 매출 역시 ‘딸기’가 9.6%, ‘배’ 13.5%, ‘토마토’가 20.6% 신장하는 등 국산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과일인 ‘오렌지’ 매출은 작년보다 7.8% 감소했고, 대체 품목인 국산 과일인 ‘감귤’은 4.6% 증가했다.

2007년 미국 냉해 피해를 입었던 당시에도 이 같은 동향이 나타나며, 3~5월 오렌지 매출은 전년 대비 62.4% 크게 감소했고, ‘감귤’은 22.8% 신장세를 보였다.

신경환 롯데마트 과일팀장은 “올 1월부터 칠레 포도에 무관세가 적용됐음에도 냉해 피해로 수입포도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봄 시즌 조기 출하되는 국산 과일을 비롯해 대체 품목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가격 부담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