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광둥성 매춘과의 전쟁, 관련 산업에 불똥

기사입력 : 2014년02월11일 14:41

최종수정 : 2014년02월11일 15:38

관련 상장업체들간 희비 엇갈려

 [뉴스핌=조윤선 기자]  '매춘도시'로 불리는 광둥성 둥관(東莞)시 유흥 업소에 대해 현지 공안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호텔과 윤락업소 납품 관련 산업이 일대 타격을 받고 있다.  매매춘 단속으로  기존 윤락산업이 타격을 입고 인터넷 채팅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호황을 누리면서 상장 업체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둥성 둥관시의 유흥업소.

10일 경제뉴스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 등 중국 매체는 9일 오후(현지시간) 둥관시 공안이 사우나, 안마시술소 등 유흥 업소에 단속에 나섰다며, 현지 소비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2010년 기준, 둥관의 유흥업소 여성 종자사 수는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이 지역의 악세서리, 화장품, 성인용품, 숙박업 등 관련 산업체인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둥관시 유흥 산업은 매년 500억 위안(약 8조8000억원)에 달하는 경제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지 국내총생산(GDP)에 14%를 차지한다. 2011년 둥관시의 GDP규모는 4735억 위안(약 84조원)이었다.

세계 공장인 중국의 제조업 기지로 불리는 둥관에 1980년대부터 제조업체들이 몰려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외래 인구가 급증하면서 유흥업도 덩달아 성행했다.

최근 10년새에는 불법 성매매를 하는 남성들 사이에서 '둥관식서비스(莞式服務)'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둥관시는 '성매매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다.

이렇다 보다 둥관시에는 대도시인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 이어 중국내에서 호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곳에는 호텔, 모텔을 포함한 숙박업소가 1000여 곳에 달한다. 그 중 5성급과 4성급 호텔은 각각 22개, 25개에 이른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둥관시 유흥 산업이 위축되면 숙박 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숙박 업계는 둥관 현지 민영자본 투자가 가장 많인 몰린 업종으로 투자 규모가 300억 위안(약 5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둥관시 당국의 유흥 업종 단속으로 관련 상장사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웨훙위안A(粵宏遠A 부동산·호텔), 둥관홀딩스(東莞控股 고속도로) 등 현지 상장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런푸의약(人福醫藥 콘돔) 등 관련업체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공공연한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면서 인터넷 채팅 관련 상장사인 랑마정보(朗瑪信息), 헝신모바일(恒信移動)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핵심 경쟁력 산업 취약, 무분별한 외래인구 유입이 둥관시의 각종 심각한 사회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며, 유흥 산업 단속 외에도 산업 구조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최상목, 몸조심하라" 논란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지금 이순간부터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는 현행범으로 체포 가능하기 때문에 몸조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직무유기라고 보고 언제든 체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한다는 최상목 부총리가 국헌문란을 밥 먹듯 하고 있다"며 "국회가 추진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고 의무란 사실을 헌재가 확인까지 했는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25.03.19 photo@newspim.com 그는 "단순한 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헌법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직무 유기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직무유기 현행범이고,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 저지르고 있다. 경찰이든 국민이든 누구나 즉시 체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상위 공직자가 아예 대놓고 그것도 상당기간 헌재 판결까지 났는데도 헌법상 의무 이행 않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3-19 11:12
사진
이복현 "MBK파트너스 검사 착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MBK가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 인지했음에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9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오늘 오후부터 바로 착수하겠다"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과 홈플러스 사태, 상법 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3.19 pangbin@newspim.com 홈플러스와 MBK는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인기했음에도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월 25일 자금조달을 목표로 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 전단채)을 발행했는데, 자금조달 주관사인 신영증권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알고도 채권을 발행했다며 형사고발까지 예고한 상태다. 이에 김광일 MBK부회장은 "2월 25일 오후 4시쯤 신평사 한곳으로부터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받고 다음날 26일 오전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28일 오후 늦게 한 등급 하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통보 받았다. 사전에 미리 알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기업회생을 사전에 준비한 적도 없다"고 해명한바 있다. 반면 전단채를 발행한 신영증권 금영호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 현안질의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고 해서 3~4일 우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등급 하락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이번 사태와 신영증권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평사 2곳 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전단채 발행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 MBK에 대한 검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금감원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시작된다. 함용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을 중심으로 별도의 테스크 포스(TF)를 구성해 MBK가 흠플러스 신용등급 하락을 미리 알고 전단채를 발생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한 검사와는 별개로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FT를 유지하며 이번 사태로 인한 후폭풍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검사에 앞서 MBK 진정성 없는 태도를 다시 한번 질타했다. 이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결정권자인 김병주 MBK 회장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참한 것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에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면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다각적인 부분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5-03-19 11: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