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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투자하고 싶은 나라’ 만들 것”…외국기업에 투자 확대 당부

기사입력 : 2014년02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14년02월12일 12:01

12일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우리나라를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더 많은 투자를 외국인투자기업에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현재 마련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월 ‘외국인투자 활성화방안’에서 발표한 것처럼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 연구개발(R&D) 센터 등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를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현 부총리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라며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법의 지배(rule of law)를 강화하고, 사회적 자본을 확립하는 일, 공공부문이 해야 하는 일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분명히 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과 위기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이 바로 기업의 투자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경제가 지금의 경기 회복세를 이어나가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한다”면서도 한국이 외국인 투자기업에 제공할 것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수한 인력과 산업인프라, 투자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외국인투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선진국 수준으로 자유화하고, 조세감면, 예산지원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경제에서 외국인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 수출의 20%,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현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가 이보다 더 많은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 기업은 부품소재 등 한국 경제가 취약한 분야의 공급망(supply chain)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인적 자원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투자기업이 가진 효율성과 평등한 조직문화, 여성·가정에 친화적인 제도 등은 우리 기업에 변화의 자극을 줌으로써 한국 경제에 계량하기 힘든 긍정적 외부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 확대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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