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 재도약…中 주요국과 협력 강화
[뉴스핌=김기락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를 창조방송 구현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방통위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2014년도 창조경제 분야 방송통신위원회 업무계획’ 대통령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 채널의 해외 진출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최근 한류에 대한 각국 견제로 인해 개별 방송 프로그램 진출이 한계에 봉착함에 따라 아리랑TV, KBS월드 등 방송채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로써 한류 확산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고, 중국 등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월 20일부터 아리랑TV가 미국 디렉TV에서 1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이는 한국 최초로 주류 미국인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것이다.
방통위는 미래부와 함께 UHD 콘텐츠ㆍ기기의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세대 방송으로 주목받는 UHD TV 경쟁력을 중국(가격)ㆍ일본(품질) 보다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방송콘텐츠의 80% 이상을 점하는 지상파방송의 역량을 강화한다.
현재 실험방송 중인 지상파 다채널 방송(MMS)에 대해서는 시청자 복지와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정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방통위는 중소ㆍ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송 광고비를 할인한다. 올해는 200개 업체에 광고비를 할인해주고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해 자막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고산업을 창조경제의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는 것이다.
이외에 국산 애니메이션을 어린이들이 주로 TV를 보는 시간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심야시간에 국산 에니메이션을 편성하면 방송평가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이경재 방통위 위원장은 “올해를 창조 방송통신의 원년으로 삼아 한류를 재도약시키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방송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이동통신 불법 보조금·인터넷상 개인정보 침해 등에 적극 대처해 이용자를 보호하는 등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