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의 운용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위안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미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선진국 통화 위주로 구성하되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위안화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규모 증대에 맞춰 자산구성 및 운용전략의 다변화와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은은 앞으로도 외환보유액을 유동성 및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또한 한은은 조사연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효율적 통화신용정책 수행 및 우리경제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을 지원키로 했다.
한은이 제시한 중장기 주요 추진과제는 ▲부문별 불균형 해소 및 경제의 선순환 강화방안 연구▲성장잠재력 확충에 관한 연구 ▲인플레이션 결정요인에 대한 연구 ▲선진국 통화정책기조 변화 등의 파급효과 점검 ▲지역금융 통합, 국제분업, 통상환경 변화 등의 영향 분석 등이다.
특히 글로벌화 진전에 따른 해외충격의 영향력 확대, 금융·실물 부문간 연계 강화 등을 반영한 거시경제모형을 구축하고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경제통계의 현실 반영도 제고를 위해 기존 통계의 기준년 개편 및 새로운 국제기준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잠재성장률의 보다 정확한 측정과 산업별 생산성 분석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국민대차대조표를 개발하는 한편 재정건전성 분석 등을 위해 공공부문계정을 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위한 그림자금융, 잔여 만기별 대외채권 등 금융안정 관련 통계가 확충되고 소비자신용패널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된다.
이를 위해 한은은 통계청과 5월 중 '국가통계발전포럼'을, 학계 및 통계전문가들과 매반기 '한국은행통계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그 외 지급결제분야 신국제기준 국내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통해 지급결제제도 감시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전산 장애 등에 대한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및 업무연속성을 강화를 위해 보안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금융서비스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제 금융거래 증가에 따른 결제수요 확대 등에 대비해 국가간 현금자동입출금기 연계대상 및 금융기관간 외환거래의 동시결제 이용범위 확대 등 지급결제인프라를 확충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