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이머징마켓 2조달러 ‘캐리 청산’ 시한폭탄

기사입력 : 2014년02월19일 02:57

최종수정 : 2014년02월19일 06:31

미국 금리 상승에 캐리 트레이드 매력 급감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의 급락이 진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한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조달러 규모의 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경우 자산시장에 한 차례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경고다.

(사진: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이후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이머징마켓의 외환보유액 증가가 2조70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 국가에서 자금을 조달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매입해 차익을 올리는 거래 기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 매입 축소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캐리트레이드가 대폭 축소되는 한편 청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2008년 말 이후 제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2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로 인해 3% 선을 찍었다.

지속적인 테이퍼링과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 상승 압박이 높아질 수 있고, 이에 따라 고금리 신흥국과의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급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BOA-메릴린치는 “연준이 양적완화(QE)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결국 완전히 종료하는 수순을 밟고 있고, 이 때문에 캐리 트레이드가 대폭 줄어들거나 청산될 수도 있다”며 “캐리 트레이드가 주도한 이머징마켓의 자산 가격 상승이 한계 수위에 달했고, 글로벌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과 인도네시아, 남아공,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캐리 트레이드와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 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진단이다.

또 게임과 인터넷 섹터를 중심으로 이머징마켓의 기술주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탄 것도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밀려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20개 주요 신흥국의 통화 가치를 추종하는 지수는 지난 3일 88.94까지 하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12개월 사이 지수는 8.7% 급락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올들어 16% 폭락했고, 러시아 루블화와 콜롬비아 페소화 역시 각각 6.8%와 4.4%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