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위원들, 예상보다 앞당긴 금리인상 필요성 제기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 필요성에 공감출처=XINHUA/뉴시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실업률이 꾸준한 개선을 보임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8~29일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자산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으나 일부 위원들은 단기 금리를 가까운 시일 안에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업률이 6.5% 선까지 안정된다면 금리 인상을 고려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고용시장이 안정됐다는 신호라는 주장이다.
동시에 몇몇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연방 자금 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 올리기에 적합한 조치일 것이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원들은 2015년 혹은 그 이후까지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상의 기준선으로 제시하고 있는 실업률 등이 올해 중반 전에 달성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지난 1월 미국의 실업률은 6.6%로 선제적 안내 기준치로 제시한 6.5%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다만 지난 회의에서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설정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의사록은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에서 상당 수준의 변화가 없을 경우 매번 열리는 FOMC를 통해 100억달러씩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지속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연준은 지난 2012년 9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장기 금리 인상을 낮춤으로써 지출과 고용, 그리고 투자를 끌어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