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주 연속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의 유혈 사태 관련 협상이 타결됐지만 안전자산 투자 심리가 지속되며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4월 인도분은 6.7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323.6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값은 주간 기준 0.4% 올랐고,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역시 10센트(0.5%) 상승한 온스당 21.78달러에 거래됐고, 한 주 동안 1.7%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유혈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한편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해 반대 목소리가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금 ‘사자’를 부채질했다.
H.C. 웨인라이트의 제프리 라이트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강하다”며 “다음주까지 금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운용사 쿠츠의 게리 두간 아시아 및 중동 시장 헤드는 “이머징마켓 자산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의 매력이 부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같은 개별 국가의 혼란도 금값에 호재”라고 설명했다.
1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2012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미미했다.
이밖에 백금 4월물이 15.40달러(1.1%) 오른 온스당 1427.9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이 3.7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740달러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백금은 0.2% 소폭 하락했고, 팔라듐은 0.3% 상승했다.
전기동 3월물은 파운드당 3.29달러로 보합권 등락을 보이는 데 그쳤고, 주간 기준 0.8%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