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민간 건설업체에 맡기고 공사비로 공동주택용지를 주는 대행개발 방식을 경기 고양향동지구 조성 공사에 도입한다.
대행개발로 조성공사가 완공되면 향동지구는 민간 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이 반영된 특색 있는 단지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LH는 기대했다.
LH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일원 고양향동 공공주택지구(구 보금자리주택지구)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사업추진 한다고 26일 밝혔다. 고양향동지구는 약 121만㎡ 규모 면적에 공동주택 8500가구를 짓는다.
고양향동지구는 지난 2008년 보상을 마쳤으나 세계 금융위기,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LH는 조성공사 일체를 대행개발 방식으로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7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행개발 업체가 향동지구 전체 조성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공사비용 중 일부는 공동주택용지를 받는다.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일정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을 추진하면 건설업체는 사업 초기 공동주택용지 매입을 위한 대규모 자금부담을 덜고 입지가 양호한 부지를 선점할 수 있다"며 "LH는 자금조달 부담을 줄이고 택지 수요를 미리 확보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