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임대 선진화] 공공·민간임대 리츠, 수익률 최대 13%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2월26일 16:06

최종수정 : 2014년02월26일 16:06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임대주택 리츠 수익성 확보 위해 건설원가, 택지가격 낮춰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투자하는 공공임대주택 리츠와 민간 제안 임대주택 리츠의 목표 수익률을 평균 5%에서 최대 13%까지 추구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임대주택의 건설비용과 LH가 리츠에 판매하는 땅의 가격도 낮추기로 했다.   
 
2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리츠와 민간임대 리츠가 연평균 5%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건설원가를 15% 이상 낮출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13년간 연평균 1.5% 오른다고 가정할 때 자본 차익은 연 5%를 넘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만약 집값이 연 3% 오르면 총 수익률은 13%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기금과 LH의 출자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도록 건설원가와 택지 가격을 주변시세에 비해 15% 내외 낮출 것"이라며 출자수익률은 집값이 연 1.5% 오른다고 할 때 5%가 되도록 사업구조를 표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 리츠 어떻게 구성하나

공공임대 리츠의 자본은 주택기금과 LH가 각각 12%와 3%를 출자한다. 이어 후순위인 주택기금 융자로 20%를 확보하고 선순위 융자인 기관투자로 30%를 채운다. 나머지 35%는 임대주택 보증금으로 메운다. 

다만 수익률은 입지에 따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공공주택지구에서 10년 공공임대주택 1401가구를 지을 경우 총사업비 4446억원 가운데 기금과 LH가 출자하는 자금 각각 533억원(12%)와 133억원(3%)이다. 기금 융자는 907억원(20%), 기관투자(융자)는 1339억원(30%)다. 임대보증금 1534억원으로 나머지 35%를 채운다.
 
정부가 이 사업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집값이 연 1.5% 오르면 출자 수익률은 9.61%에 이른다. 만약 연 3% 오를 경우 13%의 출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집값이 0.5%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출자 수익률은 3.48%가 확보된다. 주변 시세에 비해 15% 넘게 낮은 건설원가에 힘입어 집값이 떨어져도 수익이 발생한다. 

반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62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은 미사지구보다 낮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총 2455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기금과 LH는 각각 294억원(12%)과 74억원(3%)를 출자한다.
 
집값이 1.5% 오를 경우 수익률은 5.30%며 3%가 오르면 9.6%의 수익률을 얻는다. 만약 집값이 0.5% 떨어지면 출자 수익률은 -5.0%가 된다.
 
◆민간임대 리츠, 민간 투자자 수익률 최대 연 16% 예상
 
민간이 제안해 주택기금이 출자하는 민간 임대주택리츠도 연 평균 4.0%를 넘는 출자수익률이 기대된다. 특히 민간 투자자의 수익률은 최대 연 16%를 넘어설 것으로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민간 임대리츠는 주택기금과 기관투자자가 공동투자협약을 맺고 모자(母子)형 리츠를 구성해 사업을 한다. 주택기금은 우선주 10%를 출자해 모 리츠를 단독으로 구성한다. 다른 협약 참여자는 자 리츠에 출자하거나 대출을 받아 리츠를 만든다.
  
투자 대상은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5% 넘게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서울 노량진의 도시형 생활주택 547가구를 짓는 사업의 총 사업비는 1086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택기금이 출자한 모 리츠 우선주는 120억원(11%)이다.
 
리츠는 시행사와 시세의 78% 수준으로 선매입 계약을 맺고 시행사 대주주는 리츠에 20% 보통주로 참여한다.
 
이사업에서는 집값이 오르지 않아도 민간 참여자가 11.01%의 보통주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금의 출자수익률은 연 4.0%며 기관 우선주 수익률은 5.6%로 예측된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 도시형 생활주택 1135가구를 짓는 사업에서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민간 참여자의 보통주 수익률은 연 7.82%에 이른다. 만약 집값이 연 3% 오르면 보통주 수익률은 12.62%까지 오른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선례가 없어 투자자들이 참여를 꺼리는 민간임대 리츠에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금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토부가 시물레이션한 수익률을 실제 달성하면 민간 자본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